승용차 10대 중 1대는 법인차…작년 244만4163대 등록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국내 운행 중인 승용차 10대 중 1대는 법인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급 차량들 중에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표 모델 E클래스와 S클래스는 법인차 판매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26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 및 사업자 명의로 등록된 승용차는 총 244만4163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등록된 승용차 2098만4437대의 11.6%에 해당하는 것이다. 법인차로 등록된 상용차는 118만1026대로 전체 상용차의 30.1%에 달했다.
가격대별로 6000만원~1억원 법인차의 경우 벤츠 E클래스가 6만3673대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등록된 전체 벤츠 E클래스 28만2583대의 22.5%에 해당하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21.05.07 peoplekim@newspim.com |
BMW 5시리즈는 3만8493대로 2위를 차지했다. 전체 등록된 5시리즈 23만1516대의 16.6%다. 이어 현대 에쿠스(2만1308대), 아우디 A6(1만7623대), 제네시스 EQ900(1만6635대) 등이 5위 내 이름을 올렸다.
법인차 비율은 고가일수록 높아졌다. 1억~2억원에서는 벤츠 S클래스가 3만9542대 등록으로 1위에 올랐다. 이는 전체 등록된 S클래스 8만1686대 중 절반에 가까운 48.4%에 달하는 것이다.
BMW 7시리즈는 전체 3만7082대의 41.5%에 해당하는 1만5377대가 법인차로 등록돼 2위였다. 벤츠 GLE는 전체의 47.6%인 1만0867대로 3위를 차지했다. BMW X5와 X6는 각각 전체의 34.5%인 9916대, 전체의 40.5%인 8019대로 집계됐다.
2억~3억원에서는 벤츠 마이바흐 S클래스가 3343대 법인차로 등록되며 1위였다. 전체 등록된 마이바흐 S클래스의 75.6%다. 벤츠 G클래스는 69.0%인 3258대, 포르쉐 911은 46.9%인 2791대가 법인차로 등록됐다. 아우디 R8(268대), 벤츠 마이바흐 GLS(97대)가 뒤를 이었다.
3억원 이상 법인차 중에서는 벤틀리 플라잉스퍼가 934대, 람보르기니 우루스가 549대로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이어 벤틀리 벤테이가(449대), 롤스로이스 고스트(372대), 페라리 488(298대) 등 순이었다.
슈퍼카 브랜드별로는 페라리가 1262대 법인차 등록으로 가장 많았고, 람보르기니가 1050대 등록으로 뒤를 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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