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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대혼란] 누적확진 1000만명 돌파…스텔스 오미크론에 무너진 K-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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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20% 감염…최근 한달간 급증
'정점' 찍었지만 재확산 가능성에 긴장
요양시설 집단감염 속출…치료제 부족
전문가 "집단면역·풍토병 전환 시기상조"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23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9만881명으로 2020년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792일 만에 역대 두 번째(17일 62만1205명)로 많았다.

이날까지 누적 1042만7247명이 확진되면서 국내인구(5131만7389명·2021년 12월 말 기준) 20.3%가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확진자 급증으로 사회적 혼란·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는 "기존 방역체계로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최정점·확진자 수치가 불어나고 의료 체계 마비로 간접 피해까지 속출할 거란 우려가 나온다.

◆ 정부 "1~2주가 고비"…위중증·사망자 고공행진

전문가들은 당장 유행 감소 예측이 녹록하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앞으로 1~2주간을 코로나19 위기극복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 점유율 40%를 넘어선 스텔스 오미크론(BA.2)도 기존 방역체계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감염 확산을 주도하는 BA.2가 "오미크론(BA.1) 대비 전파력만 다소 높을 뿐 중증화율·입원율 등에서 차이가 없고 사용 중인 치료제·백신의 효과가 같아 기존의 방역체계로 대응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올 들어 이날까지 약 3개월간 확진자는 전체 누적 1042만7247명의 94% 수준인 979만6426명으로 나타났다.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 된 후 확진자 급증에 따라 대유행 정점의 조건이던 전체 인구 20%가 확진됨으로써 집단면역 기대감도 흘러나온다.

문제는 위중증·사망 피해가 본격화됐다는 점이다. 사망자는 연일 400명 가깝게 나오면서 코로나19 초기보다 엄중한 상황이 됐다. 무엇보다 최근 한 달간 요양병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500건 넘게 발생했고 추가 전파까지 2만명 이상 확진자가 쏟아졌다. 인력난도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전담요양병원을 추가 지정하고 요양병원·시설 내 먹는 치료제 처방이 가능토록 했으나 현장대응은 어려운 분위기다. 팍스로비드 재고물량 소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는 미국 머크의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성분 몰누피라비르) 10만명분 도입을 예고했다.

다만 라게브리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이 되지 않은 터라 성급하다는 지적도 있다. 유효성·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제한적 사용이 필요하고 기존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복용할 수 없는 고위험 환자군이 대상인 만큼 허가 당국의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 지적이다.

◆ 스텔스 오미크론에 유행 정점 '깜깜'…풍토병 전환 시기상조

유행 감소 시점도 오리무중에 빠졌다. 앞서 정부는 이달 12~22일 사이 유행이 정점을 지나 23일 이후부터 점차 감소세가 될 걸로 전망해온 만큼 이날을 기점으로 확산세가 꺾일지 지켜봐야한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 상황을 보고 본격 감소추세 전환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가 역대 두 번째인 49만881명으로 집계된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이날 누적 확진자는 1044만7247명으로 1000만명선을 넘어섰다. 2022.03.23 mironj19@newspim.com

그러나 지난 21일부터 사적모임 제한 인원을 8명으로 완화한 데다 앞서 식당·카페 영업시간 1시간 연장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 것과 더불어 전파력이 기존 변이보다 센 스텔스 오미크론도 확산하고 있어 최정점과 확진자 수치는 길어지고 많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정점 도달 시점 관련해 모두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단순히 인구 대비 20% 확진율로만 정점 시기를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스텔스 오미크론 점유율이 올라가는 상황이라서 이것도 향후 유행의 정점·감소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누적 확진자 1500만~2000만명 정도가 돼야 집단면역이 생기고 유행이 멈출 것"이라고 진단했다. 천 교수는 다만 "풍토병은 독감처럼 일반진료·치료제 사용이 언제든 가능해야 하지만 이런 조건이 전혀 갖춰지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집단면역 용어 자체가 맞지 않는 것 같다"면서 "계속된 방역 완화로 인해 정점 수준의 유행이 길어져 피해 규모가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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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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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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