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유효성 입증된 '합성항원' 플랫폼 바탕 청소년 접종 유도 기대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높은 안전성으로 주목받는 합성항원 방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접종연령을 청소년까지 낮추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에서 허가된 유일한 합성항원 코로나19 백신인 '뉴백소비드'의 접종 가능 연령을 만 12세 이상 전 연령층으로 확대코자 허가변경 사전검토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전검토는 식약처 허가변경의 보다 빠른 진행을 위해 심사에 필요한 데이터를 미리 제출해 검토받는 절차다.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
뉴백소비드는 성인에서 이미 허가된 만큼 신규 품목허가 없이 허가변경만으로 접종연령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백소비드는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가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으로 최근 전 세계 38개국에서 본격적인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이전(License-in) 계약을 맺고 원액부터 완제까지 제조해 올해 1월 만 18세 이상 성인 대상으로 품목허가를 받고 2월부터 공급을 시작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허가변경을 통해 뉴백소비드의 접종 연령을 만 12~17세까지 확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높은 청소년 및 학부모들에게도 새로운 방역의 대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청소년 연령층에서 확진자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합성항원 백신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백신으로 국가 방역에 기여하고 나아가 넥스트 팬데믹(Next Pandemic)에 대응할 플랫폼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