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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尹, 당선 후 첫 외부활동이 집보러 다니기…딱한 노릇"

기사입력 : 2022년03월22일 10:47

최종수정 : 2022년03월22일 10:47

"집무실 이사, 민생보다 중요한가"
"추경 처리·정치 개혁도 서둘러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박서영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겨냥해 "당선 후 첫 외부활동이 집보러 다니기"라고 직격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집무실 이사가 민생보다 중요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선거 땐 당장 50조원 손실보상, 1000만원 방역지원금을 지급할 것처럼 하더니 당선 이후엔 이사 이야기 뿐"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3.21 leehs@newspim.com

그는 "국방부 청사 뿐만 아니라 한남동 공관도 돌아봤다고 한다. 참 딱한 노릇"이라며 "코로나19 대응과 민생지원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안개속으로 사라지고, 어제서야 인수위원회에서 손실보상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선언적 구호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선자가 속전속결로 집무실 이사 로드맵을 발표한 것에 비해 민생회복 거북이 행보는 개탄스럽다"면서 "중요한 1순위는 경제회복과 민생회복이다. 인수위가 시간을 허비할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국회에서 온전한 손실보상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추경 논의가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한다"며 "4월 추경 처리 의지가 있다면 신속하게 재원마련 방안과 규모를 논의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미 준비돼 있다. 여야가 합의한 바 있는 온전한 손실보상을 위한 자영업자 임대료 부담을 줄이는 상가임대차보호법 등 민생 입법 처리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또 "국민에게 약속한 정치개혁을 하나씩 실행에 옮기겠다"며 "당장 6월 지방선거를 첫 걸음으로 삼겠다"고 했다. 

그는 "이미 국민통합을 위한 개혁을 당론으로 채택했다"며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나서겠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착시켜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가 지방의회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대선이 끝난 뒤 바로 민심을 외면하고 있다. 민주적 다양성을 높이는 중대선거구제에 반대하는 것도 모자라 기초의원 소선구제를 주장한다. 20년 전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의원정수를 무리하게 10% 확대하자고 나선다. 자기들 욕심만 채우려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주장엔 정치혁신이 안 보이고 손에 쥔 것을 놓지 않고 기득권 강화에만 열을 올린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강조하는 국민통합정부도 정치개혁이 전제돼야 가능하다"며 "민심에 따르는 정치개혁을 따라달라"고 촉구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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