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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심금 울린 젤렌스키 "3주째 9·11 겪고 있다...하늘을 지켜달라"

기사입력 : 2022년03월16일 23:55

최종수정 : 2022년03월17일 06:44

미 의회 상·하원 연설 통해 우크라 참상 직접 전달
'비행금지 구역 설정 또는 항공기 대공무기 지원' 호소
바이든에겐 '평화의 리더 돼달라" 간청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 의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국민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 상·하원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15분간의 화상 연설을 통해  "지금까지의 미국의 엄청난 지원에 감사한다. 하지만 나는 더 많은 지원을 요청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염도 깍지 않고 국방색 반팔 셔츠를 입은 채로 연설에 나선 젤렌스키 대통령은 의원들에게 "9·11 테러 사태를 떠올려보라. 우리는 3주째 매일 진주만 공격과 9·11 공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평화롭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 파괴되고, 싸늘한 시신으로 변한 아이들과 절규하는 여성들, 희생자들을 땅을 판 구덩이에 옮겨야하는 참혹함으로 뒤덮이고 있는 모습을 담은 1분 30초 가량의 동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역의 상공이 러시아군의 공습과 포격으로 인해 죽음의 하늘로 변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하늘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인도적 비행금지 구역'을 설정해달라고 거듭 호소한 뒤 "이것이 무리하다면 더 많은 항공기나 대공 무기를 지원해달라"고 촉구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상하 의원들을 상대로 화상을 통해 연설을 하고 있다. 2022.03.16 kckim100@newspim.com

이는 미국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비행금지 구역 설정이 러시아와의 전면전으로 확대될 것이란 점을 들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밖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전세계의 리더가 돼달라면서 "세계의 리더가 된다는 것은 평화의 리더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정치인을 제재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피로 물들일 단 한푼의 돈도 공급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모든 미국 기업들도 러시아를 떠나야 한다고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 말미에는 직접 영어로 우크라이나 국민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거듭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연설을 마치자 의회 강당에 모여 이를 경청하던 의원들은 모두 기립해 박수를 보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연설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참상을 직접 전달하며 강력한 지원의 필요성을 부각시킨 매우 감동적인 연설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힌퍈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8억 달러규모의 우크라이나 군수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한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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