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횟수 2차로 mRNA 백신 접종
모든 소아 대상 이상반응 감시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5~11세 등 소아에 대한 2차 백신 접종이 완료되면 감염예방 효과가 90.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 대한 2차 접종간격은 8주로 조정되며 백신에 대한 이상반응에 대한 모니터링도 이어질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14일 소아 기초접종 및 청소년 3차접종 실시에 대한 안내에 나섰다. 이에 정부의 소아 대상 백신 접종에 대한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미국 뉴욕 뉴하이드파크에 위치한 노스웰 헬스의 코언 소아과병원에서 브레던 로(13) 군이 화이자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2021.05.13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백신을 왜 맞아야 하나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화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그동안 접종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소아(5~11세)에서의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다. 중증 및 사망자도 발생중이다. 5~11세 소아의 경우 누적 발생률(인구 10만명당)이 2만2162명으로 다른 연령층 대비 가장 높다. 소아에서 코로나 19로 인한 위중증 환자는 현재까지 20명, 사망자는 4명이다. 다기관염증증후군(MIS-C) 환자는 10명이다. 위중증 환자의 70%, 사망자의 50%가 기저질환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러 연구에서 코로나19 백신은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중증화 및 사망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예방접종을 통해 5~11세 소아를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중증화 및 사망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소아(5~11세)에게 사용 가능한 코로나19 백신은 무엇인가
▲화이자 사에서 만 5~11세 소아 대상으로 별도로 개발된 백신으로 소아의 안전성을 고려해 유효성분 용량이 성인용 백신의 3분의 1 수준이다. 접종 횟수는 2회이며 백신 종류는 메신저리보핵산(mRNA)이다.
- 꼭 맞아야 하는 대상이 있나
▲소아당뇨, 비만, 만성폐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소아의 경우 건강한 소아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경우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국내 관련 학회 권고 및 전문가 자문위원회에서 이미 권고한 바와 같이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소아의 경우 코로나19 중증 감염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건강한 소아의 경우에도 백신의 감염예방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예방접종의 이득과 코로나19 감염, 접종 후 이상반응 관련 위험에 대해 충분히 검토한 후 예방접종 여부를 결정해 자율적으로 접종하면 된다.
-백신이 효과적인가
▲백신 제조사가 식품의약안전처에 제출한 미국 등 4개 국가의 임상시험에서 소아용 백신을 접종한 5~11세와 성인용 백신을 접종한 16~25세의 면역반응은 유사하게 나타났다. 감염예방 효과는 90.7%로 확인됐다. 미국의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 유행 기간 동안 5~11세의 및 긴급치료 예방효과가 2차 접종(14~67일)을 완료하면 51%이며,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 유행 기간 동안 5~11세의 입원 예방효과는 2차 접종(14~67일)을 완료하면 74%로 확인됐다.
한국화이자제약의 5∼11세용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 0.1㎎/㎖'. [사진=한국화이자] 2022.02.23 kh99@newspim.com |
-백신은 안전한가
▲백신 제조사가 식약처에 제출한 미국 등 4개 국가의 임상 시험에서, 중대한 이상사례는 보고 되지 않았다. 전반적인 안전성 정보는 16~25세와 유사했다.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 수준으로 3일 이내 증상이 사라졌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서 이상반응 수동감시체계를 통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5~11세 소아를 대상으로 약 870만 건의 예방접종 후 4249건에서 이상반응이 보고됐으며 대부분 구토, 발열, 두통 등 일반 이상반응(97.6%)이었다.
-백신을 접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사전예약은 오는 24일부터 가능하며 접종은 31일부터다. 당일접종은 의료기관 예비명단(유선 확인)으로 등록하면 된다. 사전예약은 온라인(본인 및 대리예약, ncvr2.kdca.go.kr), 전화예약(1339, 지자체콜센터) 후 예약일에 개별적으로 접종기관 방문해 접종할 수 있다.
소아의 경우 접종의 안전성 및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보호자 또는 법정대리인 동반이 반드시 필요하다. 보호자는 소아와 함께 방문해 본인 확인 후 접종기관에서 예진표를 작성한다. 소아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은 약 1200개소 의료기관이며, 소아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접종역량, 응급대응, 접근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소아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 목록은 14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ncv.kdca.go.kr)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1차 접종 후 2차 접종은 8주(56일) 간격으로 접종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전후 주의사항은 무엇인가
▲접종 전에는 건강 상태가 좋을 때 의사의 예진 후 접종을 받으면 된다.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거나 발열이 있이면 접종을 연기해야 한다. 접종 시 백신은 어깨 가까이에 주사한다. 접종 후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무르며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발생 가능한 이상반응은
▲예방접종 후 접종부위 통증이나 부기, 발적, 발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오한, 메스꺼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호흡곤란, 얼굴의 부기, 눈 또는 입술·입안의 부종 등을 동반한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mRNA 백신(화이자, 모더나) 접종 후 가슴 통증, 압박감, 불편감, 호흡곤란이나 숨가쁨, 호흡시 통증,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림, 실신 증상이 나타나는 심근염·심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하나
▲접종부위 부기, 통증이 있는 경우 깨끗한 마른 수건을 대고 그위에 냉찜질을 해야 한다. 미열이 있는 경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발열이나 근육통 등으로 불편함이 있는 경우 해열진통제를 복용해야 한다. 가슴통증, 압박감, 불편감, 호흡곤란이나 숨가쁨, 호흡시 통증,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림, 실신 등이 새롭게 발생하거나 악화되어 지속되는 경우에는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숨쉬기 곤란하거나 심하게 어지러운 경우, 입술·얼굴이 붓거나 온몸에 심한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119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내원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의 이상반응 감시체계는 어떻게 운영되나
▲소아 기초접종자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질병청은 예방접종에 참여한 모든 소아를 대상으로 이상반응 감시체계를 운영, 1~2차 접종 후 발생한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한다. 접종에 참여한 모든 5~11세를 대상으로 접종 시 등록된 연락처를 통해 일정기간 동안 주의사항 및 조치사항을 안내한다. 초기 접종자 중 문자 수신에 동의한 경우(1000명 예정), 접종 이후 일주일간 능동감시를 통해 건강상태 및 일상생활 문제 여부 등을 확인한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