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12시쯤 신촌 유세 현장서 둔기로 맞아
용의자 현장 체포…송영길, 이날 일정 취소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유세 도중 한 시민에게 둔기로 피습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송 대표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봉합 치료를 받았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12시쯤 서울 신촌거리에서 선거운동을 하다 70대 남성에게 망치로 머리를 가격당했다. 해당 남성은 현장에서 곧바로 경찰에 체포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범행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에너지정책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3.06 pangbin@newspim.com |
송 대표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봉합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식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갑작스럽게 사고가 발생한 만큼 이날 일정은 모두 취소하고 안정을 취할 예정이다.
김영진 사무총장은 이날 응급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 대표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더라도 폭력은 있을 수 없다고 얘기했고 증오와 적개심이 아니라 선거 과정이 국민 통합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갑자기 이런 사건이 일어나서 본인도 대단히 당황스럽고 충격받은 입장"이라고 했다.
사고 발생 직후 더불어민주당은 "폭력으로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규탄 입장을 발표했다.
소식을 들은 이재명 대선후보도 송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건강 상태와 안부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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