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대선 D-2] 또 나온 김만배 음성파일…이재명 "알려달라"·원희룡 "내용 없어"

기사입력 : 2022년03월07일 08:38

최종수정 : 2022년03월07일 08:38

김만배 "조우형, 박영수에 소개해 사건 없어졌다"
송영길 "이재명 얼마나 억울했는지 공감 갈 것"
이양수 "김만배가 공범 이재명 보호한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선거 막판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물인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언급한 음성파일이 공개돼 막판에 이른 대선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뉴스타파는 지난 6일 김만배 씨가 동료 기자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에게 말한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여기서 김 씨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의 브로커로 알려진 조우형 씨를 당시 윤석열 대검 중수2과장과 가까운 박영수 변호사에게 소개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 음성 파일에서 "박영수가 진단을 하더니 나한테 '야 그놈보고, 대검에서 부르면 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오라고 그래' 해서 진짜로 (조씨가 검찰에) 갔더니 커피 한 잔 주면서 '응 이야기 다 들었어. 가, 임마' 하면서 보내더래"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hwang@newspim.com

김씨는 이어 "박 아무개 검사가 커피, 뭐 하면서 몇 가지를 하더니 보내주더래, 그래서 사건이 없어졌다"고 했다. 이는 이미 언론을 통해 제기된 조우형 씨에 대한 '봐주기 수사 의혹'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와 관련해 대선 마지막 표심을 움직일 핵심 이슈로 보고 맹공을 퍼부은 반면, 국민의힘은 "범인이 공범을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반격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이 뉴스타파 보도를 자신의 SNS를 통해 공유하며 "널리 알려주십시오.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이 생생한 현실을"이라고 말했다.

송영길 대표 역시 "타락한 특수부 검사의 진실을 은폐하는 힘, 대통령 자녀 공격하다 자기 아들을 이용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곽상도를 보는 듯 하다"고 질타했다.

송 대표는 "3월 9일 진실이 드러나는 시작이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이 배심원이 되어 판단해주십시오"라며 "이재명 후보가 개발이익 환수를 위해 이렇게 일했는데 뒤집어씌우는 무지막지한 특수부 검사 출신 정치인의 민낯을 보면서 이재명 후보가 얼마나 억울했는지 공감이 가실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원희룡 선대본 정책총괄본부장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특별한 근거나 다른 구체적 주장은 없다"라며 "수사망이 좁혀지고 구속위기에 처하자 이재명을 방패막이로 삼으려 했던 김만배와 언론노조 위원장 출신인 뉴스타파 전문위원, 뉴스타파의 삼각 작업에 의한 합작품"이라고 반격했다.

이양수 윤석열 선대본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만배와 한 편을 먹고 아무리 거짓을 퍼뜨리려고 해도 국민들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 이재명 후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수 많은 증거가 가리키는 지점은 하나다. 대장동 게이트의 최종 의사결정권자이자 설계자인 이재명 후보"라며 "뉴스타파 보도에서 김만배가 기를 쓰고 이재명 후보를 보호하려는 것을 알 수 있다. 범인이 공범을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공격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내주 방한…정용진 초청 [서울=뉴스핌] 남라다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 이는 사이가 각별하다고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23일 재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주 중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방한 후 정용진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트럼프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은 '절친'으로 알려진 정용진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기업과 유관 단체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정 회장이 지난주 미국을 찾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방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음 주,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인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일정하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2025-04-23 16:49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