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투표함도 없어"...확진자 투표논란에 최종투표율 발표 늦어져

기사입력 : 2022년03월05일 22:07

최종수정 : 2022년03월05일 22:31

확진자 투표지, 선거사무원이 대신 투표함에 넣어
이재명 "확진자들의 불편과 혼선이 재발되면 안돼"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오후 5시까지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20대 대선 사전투표가 확진자 투표 과정에서 투표관리에 허점을 드러내며 최종 투표율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오후 6시에 투표를 마쳤음에도 오후 10시가 넘어셔야 최종 투표율을 발표했다. 통상 최종 투표를 마친 후 1시간여 후에는 투표율 집계가 마무리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를 위한 임시 기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오후 6시 전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하면 이곳에서 투표가 가능하다. 2022.03.05 kimkim@newspim.com

선관위는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4일에도 6시에 투표를 마감한 후 6시 40분께 사전투표 첫날 최종 투표율을 공식 발표했다.

투표율 최종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로는 이번에 처음 실시된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자 투표과정에서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재 온라인상에는 선관위의 투표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한 네티즌은 페이스북에 "직접투표 비밀투표가 무너지고 있다"며 "확진자 사전투표에서 중대한 불법이 전국에서 제보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보에 따르면 확진자는 투표소 밖에서 투표를 한 후 투표지를 선거사무원에 전달, 이들이 대리해서 투표함에 투입한다는 것을 문제삼고 있다. 확진자 투표함을 비치하지 않고 투표용지를 선관위 직원에게 직접 주라고 지시했다는 현장의 증언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광장동 소재 사전투표장에 마련된 '코로나19 확진자 투표소'가 야외에 1개만 설치돼 코로나19 확진자들은 강한 바람을 맞으며 200m가량 긴 줄을 서며 마냥 기다려야했다. 확진자 중 일부는 강풍과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3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는 투표를 기다리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투표를 위해 장시간 기다리다 쓰러지는 일도 발생했다.

부산 강서구 명지1동 사전투표소에서도 유권자들의 고성이 터져 나왔다. 선관위 측이 확진자, 격리자가 기표한 투표용지를 속이 훤히 비치는 비닐 봉투에 담아 한꺼번에 투표함에 넣겠다고 말해 유권자들이 반발한 것이다.

인천 송도1동 행정복지센터와 송도3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사전투표가 지연되는 등 혼선이 벌어졌다. 기표 용지를 투표 사무원과 참관인 등에게 전달해 투표 사무원과 참관인이 대신 투표함에 기표 용지를 넣도록 해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 유권자들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았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에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 속에서 확진·격리자의 참정권 보장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일반 유권자와 투표사무원의 감염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것인 만큼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코로나에 확진되신 분들이 투표하는 과정에 많은 불편을 겪으셨다고 한다"며 참정권 보장이 최우선이다. 선관위와 당국은 9일 본투표에서는 확진자들의 불편과 혼선이 재발 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이렇게 부실하고 허술한 투표를 관리랍시고 하는 선관위의 무능함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며 "국민의 마음을 왜곡하는 그 어떤 형태의 불법·부정·부실 투개표를 용납치 않겠다. 오늘 투표하신 분들의 표가 도둑맞지 않도록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선거인 총 4419만7692명 가운데 1533만2972명이 투표를 마쳐 34.69%의 누적 투표율을 기록했다.

nevermi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