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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산불' 재발차단 주역은 '열화상 드론'

기사입력 : 2022년02월22일 19:57

최종수정 : 2022년02월22일 19:57

영덕군, 잔불정리에 적극 활용...잔불 22건중 15건 발견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사흘간 주민들과 산림.행정당국을 긴장으로 몰아넣은 '영덕산불' 재발화 차단에 '열화상감지 드론'이 탁월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큰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됐다.

22일 영덕군에 따르면 사흘간 확산된 영덕산불은 지난 15일 오전 4시쯤 발생해 이날 오후 4시 50분쯤 큰 불길이 잡혔으나 14m/s의 강풍과 지속된 건조주의보로 이튿날인 16일 오전 2시 20분쯤 재발화했다.

이후 산불은 산림청과 영덕군의 필사적인 진화에도 불구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도로 확장돼 16일 오후 12시 45분을 기해 산불 3단계가 발령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어 가용 장비와 인력을 모두 투입한 끝에 산불 발생 36시간 만인 17일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주불이 진화됐다.

지난 15~17일 사흘간 주민들과 산림.행정당국을 긴장으로 몰아넣은 '영덕산불' 재발화 차단에 '열화상감지 드론'이 탁월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았다.[사진=영덕군]2022.02.22 nulcheon@newspim.com

당시 영덕군 일대는 강풍주의보와 건조주의보가 겹쳐 언제라도 산불이 재발할 수 있는 상황.

영덕군은 주말 포함 21일까지 헬기·드론·진화차 등의 누적장비 373대, 공무원·진화대 포함 누적인원 5570명을 총 동원해 주야 24시 잔불진화와 뒷불감시 집중체제를 운영했다.

이런 가운데 영덕군은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운용해 잠재적인 산불재발 상황을 신속하게 처리해 지자체의 산불 감시 및 예찰에 대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산불의 경우 화재지역이 넓고 인력의 신속한 이동이 어려운데다 야간에는 헬기 운용이 불가능해 인력·장비 투입대비 감시 및 예찰 작업의 효율이 낮다.

이에 영덕군은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야간에 활용해 숨어 있는 불씨를 발견하고 신속히 인력을 투입해 진화하면서 광범위한 산불발생지역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가능케 했다.

실제 18일 새벽, 순찰이 어려운 지형에 대해 드론이 열감지를 한 결과 한 지점에서 110도씨의 온도가 측정돼 해당 GPS좌표로 진화대를 신속히 투입해 확인한 결과 겉은 멀쩡해 보이지만 나무 속에서 불씨가 살아있는 상황을 발견해 주위를 아찔하게 했다.

17~21일 5일간의 잔불진화와 뒷불감시 집중체제에서 열화상 드론이 발견한 숨어있는 잔불은 22건 중 1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의 68%에 해당할 만큼 탁월한 성과를 거둔 셈이다.

영덕군은 집중체제를 장기적 감시대응체제로 전환한 후에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드론을 항시 운용해 감시활동을 지속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영덕산불' 진화과정에서 열화상 드론 활용이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것은 70% 이상이 산지인 영덕군이 산불에 대비해 효과적인 드론의 고도 설정, 필터링을 통한 시각화 등 시뮬레이션과 경험을 통해 산불 감시·예찰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드론 전문가가 항시 운용할 수 있도록 체계화했기 때문이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재해와 재난은 자연에 의한 결과이지만 이를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인간의 의지와 노력"이라며 "드론과 같은 첨단기술을 기존의 산불진화 및 감시 체계와 연계해 보다 나은 계획과 시스템을 완비해 영덕지역의 유산을 보존하고 군민들께서 안심하고 생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밑바닥부터 다시 점검하고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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