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마켓톡스] 최석원 SK증권 부문장 "긴축발작 곧 끝날 것...장기적 분할 매수"

기사입력 : 2022년02월18일 15:04

최종수정 : 2022년02월18일 15:04

"물가 상승 불안 꺾이면 시장도 안정될 것"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긴축 우려에 우크라이나 사태가 더해지며 국내 증시가 출렁이는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분할 매수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석원 SK증권 지식서비스부문장은 18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과거에도 긴축 발작은 항상 있었고, 이 기간이 지나면 시장은 경기의 확장 정도에 따라 다시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긴축 발작 기간이 길게는 6개월 정도 갔던 것을 고려하면 내년 이맘 때 쯤에는 지금보다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 /최상수 기자 kilroy023@

최근 국내 증시는 고점(3316.08포인트) 대비 17% 이상 빠진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리란 불안감이 커진 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가능성이 연일 시장을 흔들고 있다.

간밤에도 뉴욕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무력 충돌 우려가 고조되며 1~2%대 하락 마감했다. 국내 코스피·코스닥 지수도 장 초반 1% 가까이 하락하다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최 부문장은 "국내증시는 미국의 선물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우려를 희석했고 그동안 상대적 낙폭이 컸다는 점에서 가격 매력도 측면이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의 이익 수준을 감안하면 가격이 싼 상태라 추가 하방 리스크가 있다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주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내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전쟁 가능성이 제거되면 증시 불확실성도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우리나라처럼 자원이 없는 곳은 유가나 LNG 급등이 나타날 때 무역수지부터 타격을 받기 시작해 기업들의 채산성이 나빠진다"며 "에너지 시장 쪽 불확실성 때문에라도 영향을 받는 입장이라 완화가 된다면 악재소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대응 전략으로는 단기 매매보다는 장기 투자를 염두에 둔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평균적인 긴축 발작 기간을 고려하면 1년 뒤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 부문장은 "내년 주가를 예상하면 지금은 저점 매수 구간"이라며 "올라갈 때 쫓아가는 매수 말고 떨어질 때마다 조금씩 분할 매수해서 기다려야 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물가가 높은 시기이기에 실적이 잘 나오는 대형 기술주를 추천한다"며 "이들은 주로 과점적인 지위를 갖고 있는 데다 비용이 높아져도 가격을 전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이익이 크게 훼손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대표적인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배터리 등을 꼽았다.

또 향후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모여야 한다고 내다봤다. 정 부문장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통제될 수 있는가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3월 금리인상 시점 즈음에 실제로 물가가 안정된다는 신호가 나오면 2분기 돼서는 시장 분위기도 한결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