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3선의 경기 수원시장으로 11년간 재임해온 염태영 시장이 14일 퇴임식을 갖고 시청사를 떠났다. 염 시장은 퇴임 이후 민주당 선대위원장 타이틀을 받아 새로운 일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 내외가 퇴임식을 마치고, 본관 로비에서 환송하는 공직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수원시] 2022.02.14 jungwoo@newspim.com |
염태영 시장이 오후 2시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을 마지막으로 12년 만에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염태영 시장은 퇴임사에서 "맡겨주신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퇴임 인사를 드리게 돼 대단히 아쉽고 송구하다"며 "수원시 최초의 3선 시장으로 일할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제게 '임기 중에 한 일 가운데 가장 자랑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물으신다면, '시민 한분 한분께서 수원에 산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드렸다'고 대답하고 싶다"며 "지난 12년 동안 많은 성과를 거둔 것은 시민과 함께한 '수원형 거버넌스'의 힘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 "제 임기 12년은 기초지자체에 대한 기존의 구속적 틀을 깨는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수원은 이제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광역정부·중앙정부에도 할 말은 하는 '당당한 기초지방정부'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염태영 시장은 "지난 12년 동안 시정 최일선에서 묵묵히 헌신해주신 공직자 여러분을 잊지 않겠다"며 "여러분께 함께 위대한 수원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 가장 큰 행운이자 보람이고,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위대한 수원시민의 힘을 믿는다. 사람이 반가운 도시, 위대한 수원의 빛나는 발전을 온 마음으로 기원한다"며 퇴임사를 마무리했다.
염태영 시장은 퇴임식을 마친후 오는 경기도지사 출마와 관련해 향후 행보에 대한 언론의 질문에 "(민주당)선대위원장 타이틀을 받아서 새로운 일을 하게 된다"며라며 출마와 관련한 즉답을 피했다.
앞서 염 시장은 지난달 27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진영논리에 갇힌 기성정치를 탈피해 정치교체를 이루는 불쏘시개가 되겠다"며 도지사 출마 의사를 간접적으로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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