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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신용대출'...인터넷은행들 대출 대폭 확대

기사입력 : 2022년02월10일 14:16

최종수정 : 2022년02월10일 14:16

토뱅 14일 소호대출‧카뱅 15일 주담대 출시
카뱅, 올해 최대 2.5조 주담대 공급 예정
토뱅, 인터넷은행 첫 소호대출 '틈새전략'
케뱅, 6월 '업비트'와 재계약이 관건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속에서도 인터넷전문은행들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연초부터 새로운 여신 상품을 출시하고 나선다. 카카오뱅크는 업계 최초로 100%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을 내놓는 한편 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 중 처음으로 개인사업자(소호‧SOHO) 대출을 선보인다. 기존 은행들도 플랫폼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는 만큼 인터넷은행들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달 22일 완전 비대면 프로세스로 진행되는 주담대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21일까지 출시 알림을 신청한 이들에게는 출시일에 개별로 알림이 가는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상품은 주택구입자금 뿐만 아니라 생활안정자금 대출까지 가능하다. 주택구입은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 소재 KB시세 9억원 이하 아파트로, 보유주택이 없는 근로‧사업 소득자를 대상으로 한다. 중도상환 수수료는 없다. 생활안정자금 대출도 수도권 소재 KB시세 9억원 이하 아파트로, 1주택 보유한 근로‧사업 소득자가 대상이다.

다만 카카오뱅크의 주담대는 '아파트' 매매에 한정돼 있다. 주담대 상품이 안정화 되고 향후에 빌라, 주택 등으로 대출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여신성장의 절반을 주담대가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신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25조9000억원으로, 목표 성장률을 10%대 중후반(15~19%)으로 잡은 만큼 올해 말까지 여신 잔액은 약 3조9000억~4조9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절반을 주담대로 채울 계획인 만큼 공급 목표액은 1조9500억~2조4500억원이 된다. 따라서 올해 최대 2조5000억원 규모의 주담대를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실행 화면 캡쳐. (사진=이정윤 기자)

토스뱅크는 오는 14일 무보증·무담보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대출 한도는 1인당 1억원 안팎의 범위 내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최저금리는 연 3%대 초중반으로 예상된다. 연 소득 1000만원 이상, 사업기간 1년 이상 사업자가 대상이다. 개별 사업자들 금리는 토스뱅크 신용평가모형과 카드 매출·현금영수증 데이터 등 매출 증빙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정해진다.

자체 개인사업자 전용대출을 선보이는 것은 인터넷은행 중 토스뱅크가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여신상품이 신용대출(비상금 대출 포함) 하나뿐이라 다양한 여신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상태다. 아직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소호 대출이 없는 틈새전략을 활용해 대출을 확대해 보겠단 의지다.

1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는 연내 개인사업자 대출 출시를 통해 여신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출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출범 4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최근에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하면서 외형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당초 2023년 상장을 계획했지만 현재 진행상 연내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케이뱅크는 오는 6월에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의 실명계좌 계약이 만료돼, 재계약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비트와의 제휴로 케이뱅크의 고객 수, 수신 규모가 급성장했기에 재계약 여부는 케이뱅크에 큰 변화이기 때문이다. 업비트 모회사인 두나무가 지난해 우리금융지주의 잔여지분을 인수하면서 우리은행 혹은 다른 시중은행과 계약을 맺을 가능성도 있다.

인터넷은행이 많아지고 이들 간의 경쟁도 심화되면서 시중은행에게도 위협이 되고 있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의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빅테크 경쟁 심화와 경쟁사 간 디지털 전략에 대한 질의응답이 공통적으로 나온 것이 반증이다. 실제로 KB금융은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KB스타뱅킹' MAU(월간 실사용자 수) 목표를 연말까지 1500만명으로 설정했다고 구체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담대 상품은 필요한 서류가 다른 대출에 비해 굉장히 많아 완전 비대면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애로사항이 있었다"면서 "카카오뱅크가 이번에 비대면 주담대 상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한다면 다른 시중은행들도 벤치마킹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 (사진=각 사)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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