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간 연대 강화로 '한국의 읍성 도시 협의회' 준비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는 전북 고창군과 충남 서산시, 경남 진주시와 함께 '한국의 읍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공동등재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 허석 순천시장이 주재한 영상회의에서 유기상 고창군수와 맹정호 서산시장, 조규일 진주시장과 함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김귀배 과학문화본부장이 참여해 공동 대응방안과 비전 제시 등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의지를 다지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영상회의 [사진=순천시] 2022.02.10 ojg2340@newspim.com |
순천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한국의 산지 승원, 선암사'와 세계자연유산인 '한국의 갯벌, 순천만'을 공동등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읍성, 낙안읍성'세계유산 등재도 성공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순천시 낙안읍성과 고창군 고창읍성·무장읍성, 서산시 해미읍성, 진주시 진주성과 함께 전국 읍성도시의 추가참여를 유도해 올 하반기 '한국의 읍성 도시 협의회' 구성을 목표로 규약제정 및 지방의회 의결 등 사전 준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읍성 간 연대를 통해 성곽도시 브랜드 구축과 읍성의 역사적 가치에 대한 공동 학술 연구와 보존·활용 방안 마련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공동등재를 준비하는 읍성 모두 완전한 형태가 보존돼 있다. 낙안읍성 동편제와 고창읍성 서편제, 해미읍성 중고제 등 판소리와 연관된 유·무형자산의 결합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문화콘텐츠 개발에도 이점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허석 시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각 지자체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지속적으로 지자체 간 소통과 규합을 통해 로드맵을 설정하고 공동으로 노력을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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