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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22] 후원기업들, '선수들 인권문제 제기할까' 안절부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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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중국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개막하면서 코카콜라 등 올림픽후원 기업들이 가슴을 조이고 있다. 후원기업들은 광고판이나 경기복 등에 자사의 로고가 노출된 상태에서 선수들이 인권시위를 펼칠 경우 기업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올림픽 개최를 즈음해 후원기업들은 신장지역의 위구르탄압 등 인권문제를 외면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종족학살 올림픽'이라는 오명을 벗어던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런민대학 국제관계학과 시인홍 교수는 "올림픽 유치를 통해 중국은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고 달라진 국제적 위상을 확인하고자 한다"며 "특히 국민들에게 중국이 세계의 열강이 된 점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인권문제가 제기되는 것을 자국민에게 철저하게 가릴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개최 확정 2년 후인 2017년부터 중국은 신장지역 탄압을 시작했고 이후 100만명에 달하는 무슬림 위구르인들을 강제수용소에 감금하고 있다. 중국은 또 2020년부터는 국가보안법을 근거로 홍콩의 인권탄압에 나섰다.

중국의 인권문제로 미국 등 서방은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하고 있으며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올림픽 개최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는 약 500명의 티베트인들이 IOC본부 앞에서 올림픽 박물관까지 3km를 행진했다. 시위대는 소수민족인 위구르 지지자들과 함께 '티베트를 지켜주세요', '더 이상의 유혈사태 금지'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

[로잔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3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 앞에서 유럽 내 티베트인들이 중국의 인권탄압을 비판하면서 올림픽개최를 반대하는 시위를 펼치고 있다. 2022.02.04 007@newspim.com

◆ 후원기업들 '인권문제' 이슈화 우려하며 조마조마

전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올림픽 경기와 시상식에서 선수들이 '인권문제'를 돌발적으로 제기할 가능성을 중국 당국과 올림픽 후원기업들이 모두 우려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자국민들에게 중계되는 영상에 약간의 시차를 두어 이런 사태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다수의 중국 관리들은 "외국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인권문제에 대한 시위를 펼치는 것에 대해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며 "중국 내 TV 중계는 실제와 시차를 두고 실시되기 때문에 그런 사태는 편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후원기업들은 중국 국민들의 눈은 가릴 수 있지만 전 세계로 나가는 중계는 어쩔 수 없을 것으로 걱정한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의 공식 후원기업에는 코카콜라, 비자카드, 인텔, 에어비앤비, 피앤지, 알리안츠, 토요타, 아토스 등 글로벌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이들 기업들은 홍콩 인권탄압, 신장 위구르인 강제수용 등에 대해서 함구하고 있다. 심지어 회사 홈페이지에서 인권문제를 연관시키는 용어들도 모두 삭제한 상태다.

휴먼라이츠와치의 중국본부장 소피 리차드슨은 "어떤 기업도 ESG나 인권정책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며 "감히 누가 세계 2위의 강국 면전에서 이를 논하겠느냐"고 비꼬았다.

이런 연유로 스폰서 기업들은 선수들이 자사의 로고가 새겨진 경기복을 착용한 상태로 또는 자사 브랜드가 표시된 선전표식을 배경으로 인권문제를 거론하며 중국을 비판하는 사태가 발생할까 조마조마해 하고 있다. 

그러면 세계의 소비자들이 중국의 인권문제에 관심을 더 기울이면서 그와 동시에 확인되는 후원기업들의 평판은 온전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거대한 중국시장을 목표로 후원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후원 기업들이 불매운동 등 서방 소비자들의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올림픽에 두번이나 참석한 미국의 스키선수 노아 호프만 등 유명선수들과 일부 인권운동가들은 선수보호 차원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정치적인 발언을 삼가할 것으로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유명 선수들은 인권문제에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올림픽 경기와 시상식을 활용할 가능성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승이나 메달 획득에 대한 각종 미디어로부터 인터뷰가 있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인권문제에 대한 견해도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것이다.

독일 올림픽 및 패럴림픽 단장은 이런 선수들에 대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는 "선수들이 스포츠 이외의 이슈에 대해 견해를 밝히는 것에 대해 우리는 이를 옹호하고 또 그 선수들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후원기업 코카콜라의 중국 매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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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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