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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거제시장 "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 인수합병 무산 환영"

기사입력 : 2022년01월14일 10:23

최종수정 : 2022년01월14일 10:23

[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 변광용 거제시장은 14일 "거제시는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간의 인수합병 무산을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말했다.

변 시장은 이날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간 인수합병 무산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유럽연합이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에 대해 최종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렇게 밝혔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변광용 거제시장[사진=거제시] 2022.01.14 news2349@newspim.com

그는 2019년 1월 산업은행의 일방적인 매각 발표 이후 3년을 끌어온 싸움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면서 EU의 이번 결정으로 남아있는 국내 공정위와 일본의 심사는 무의미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긴 시간 기업결합심사가 지연됨으로써 매각절차가 장기화되었고, 이로 인한 불확실성은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면서 지역경제에 고통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았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어 "EU 경쟁당국의 합병 불허 결정은 3년 동안 매각반대를 위해 뜻을 함께해온 우리의 목소리가 반영된 당연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며 "LNG선 부문의 독과점 우려를 해소하라는 EU의 요구를 막아낸 것도, 이러한 조건에 현대중공업이 응하지 못하게 만든 것도 모두 거제시민의 하나 된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변 시장은 "지난해 우리 조선산업은 8년만에 최대의 수주실적을 달성했으며, 대우조선해양은 올해도 이미 LNG 운반선 2척과 해양플랜트 1기를 수주하는 등 낭보를 들려주고 있다"며 "이제는 본격적인 수주 회복기를 맞아 향토기업 대우조선해양이 하루 속히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거제시와 시민들은 우리지역의 대표 기업인 대우조선해양이 더 이상 휘청거리지 않고 지역경제의 중심이자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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