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살기 위해 나왔습니다..." 벼랑끝 자영업자 국회 앞 집회

기사입력 : 2022년01월10일 23:02

최종수정 : 2022년01월10일 23:02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누구를 위한 정책입니까. 살고 싶습니다. 살려주세요."

방역패스와 영업제한 등 정부의 고강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정책에 반발한 자영업자들이 거리로 나왔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0일 밤 10시쯤부터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인근에서 "정부는 영업제한과 방역패스를 철폐하라"며 촛불집회를 전개했다. 이날 국회 앞에는 비대위를 포함한 약 25개 자영업 단체 소속 50명가량이 모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열린 자영업자 연대궐기에 참가한 자영업자들이 피켓과 촛불을 들고 있다. 2022.01.10 pangbin@newspim.com

참가자들은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옆 도로에 일렬로 집결해 촛불을 들었다. 바닥에는 촛불 조명이 이어져 'HELP'라는 글자가 적혔다. 비대위 측에서 준비한 방송차량에서는 자영업자들의 이야기가 담긴 영상이 상영됐고, 촛불을 든 일부 자영업자들은 초점없이 화면만 바라보고 있었다.

이들은 '영업제한 절대반대'라고 적힌 현수막을 둘러 천막을 세우고 '자영업자만 멈춤인가, 정부는 약속을 저벼렸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기도 했다.

10시20분쯤이 되자 진눈깨비가 내렸고, 그 속에서 참가자들은 돌아가면서 발언하는 방식으로 정부에 항의 의사를 전달했다.

주점을 운영하는 김세종(32) 씨는 "3개월 전 이곳에 정부 방역정책으로 돌아가신 자영업자 분들의 넋을 기리는 분향소가 설치됐는데 아직도 목숨 잃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더 이상 비극이 일어나면 안 된다"고 울먹였다. 그는 "정부는 추운 날 눈을 맞으며 절규하는 우리의 마음을 알아 달라"고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열린 자영업자 연대궐기에 참가한 자영업자들이 피켓과 촛불을 들고 있다. 2022.01.10 pangbin@newspim.com

충북 청주에서 집회를 참가하기 위해 올라왔다는 김선형(47) 씨는 "한 달에 적자만 4~500만원씩 나는데 지금까지 지원받은 금액은 200만원에 불과하다"며 "어차피 손님도 오지 않아 가게 문을 닫고 3시간가량 걸려서 서울로 올라왔다"고 했다. 이어 "대출로 버티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조지현 비대위 공동대표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통해 자영업자들이 희망을 갖고 있었는데 정부의 방역 실패로 물거품이 됐다"며 "오는 정부의 방역대책 발표를 보고 추후 영업 강행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부터 오후 9시 이후 업소의 간판 불과 업장 불을 켜는 '점등시위'를 벌이고 있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