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애플 시총 韓GDP 2배 돌파..."XR·애플카 관련주가 수혜주"

기사입력 : 2022년01월04일 15:50

최종수정 : 2022년01월04일 16:23

애플, 사상 최초 시총 3조 달러 돌파
견조한 매출에 신사업 기대감 훈풍
XR·애플카 국내 부품 관련주도 주목
LG이노텍·LG디플 등 한 달 새 주가 20%↑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애플의 시가총액이 미국 기업 사상 처음으로 장중 3조 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주목받는데다 메타버스 XR(확장현실) 헤드셋, 애플카 등 신사업 부문의 성장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애플의 핵심 부품 공급 업체인 전기·전자 대형주가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요동치고 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애플은 현지시간으로 3일 장중 시총 3조 달러를 넘어섰다. 전세계에 유례없던 기업 규모다. 애플은 지난 2018년 8월 세계 최초 시총 1조(2018년 8월) 클럽에 입성한 데 이어, 약 2년 4개월 만에 3배 규모로 몸집을 키웠다.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애플의 주가 상승은 아이폰13과 에어팟 등 기존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는 데다 XR과 애플카 등 신사업 구상이 구체화되며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견조한 사업 성과에 성장성이 더해지며 글로벌 안전 자산으로서 지위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3은 수요급증과 부품 공급 문제로 품귀 현상을 빚는 상황이다. 이에 일부 매체는 소식통의 말을 빌려 애플이 올 상반기 아이폰13 시리즈 출하량을 30% 늘릴 계획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아이팟 등 웨어러블 부문 매출 성장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점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애플의 주가 상승은 지난 연말 쇼핑시즌 에어팟 2700만대를 판매하는 등 웨어러블 부문의 매출 성장이 올해에도 뚜렷할 것이란 점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웨어러블 신제품인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용 XR 기기도 이르면 올해 중 출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올해 중순 중 XR 헤드셋을, 이르면 내년께 스마트 글래스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완전 자율주행에 초점을 맞춘 애플카의 경우 2025년 출시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LG이노텍의 최근 3개월새 주가 변동 현황. 2022.01.04 zunii@newspim.com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국내에서는 LG 관련주가 애플의 신사업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 애플에 부품을 공급해온 데다 애플의 신사업 확장에 필요한 핵심부품 공급망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LG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을 애플의 신사업 유력 파트너로 꼽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애플은 신사업 부품업체를 선정할 때 장기화되고 있는 미중 갈등의 지정학적 위험을 우선 고려해 시장에서 검증된 기존 아이폰 공급망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보단 한국업체는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은 2022년 하반기 출시될 메타버스 XR 헤드셋에 3D 입체영상 구현과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OLED와 3D 센싱 모듈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이들 기업은 애플카 테스크포스(TF)에 구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애플카 부품 공급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애플에 납품한 부품 합산 매출만 20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폰 부품 공급을 통해 시장에서 검증된 만큼, 향후 애플 신제품의 메이저 부품업체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 무게감을 두고 있다.

마그나와 합작법인(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한 LG전자도 JV를 통한 애플카 사업 진입이 기대되는 상황. 김 연구원은 "전장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은 애플카 생산에 필요한 핵심부품 공급망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향후 유력한 애플카 파트너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애플 주가가 탄력을 받으면서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LG전자와 LG디스플에이는 최근 한 달 새 각각 16%, 24%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 주가가 최고가(182.88달러)를 찍은 직후인 4일 주가도 1~4%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최근 한 달 새 26%, 석달 새 두 배 가까이 급등했던 LG이노텍은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5.8% 하락 마감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