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軍·警 '철책 월북자' 신원 파악 주력…합참, 22사단 현장 조사

기사입력 : 2022년01월03일 11:56

최종수정 : 2022년01월03일 11:56

초동 부실조치 및 이동 경로 파악…탈북민 가능성도
軍 전비태세검열실, 경위 조사결과 이르면 내일 발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군 당국과 경찰이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강원 동부전선에서 발생한 '철책 월북' 사건과 관련해 월북자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월북자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준락 합동참보분부 공보실장은 3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미상 인원(월북자) 관련해서는 현재 관계기관과 공조하여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속초해양경찰서는 27일 군경 합동 해안취약지 점검을 가졌다. 이날 속초해경은 육군 22사단 5790부대 우다슬 가진대대장 등 8명과 속초해양경찰서 경비정에 승선해 동해안 접적 해역인 강원 거진항을 출항, 속초항까지 해안 취약지를 점검했다. 2021.10.27 onemoregive@newspim.com

군은 월북 발생 이후 22사단을 비롯한 부대 병력을 확인한 결과 인원에 변동이 없는 점 등을 기초로 월북자가 민간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 당국은 월북자 신원에 대해 현재까지 남성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탈북민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변 보호를 받는 탈북민 중 연락이 두절된 인원이 있는지를 추적 중이며, 부대 밖 CCTV도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방부는 월북자 신변 보호 차원에서 전날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대북통지문을 발송했으나, 현재까지 북한은 아무런 반응이 없는 상태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북한의 답변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김 실장도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으며, 추가로 설명해 드릴 만한 사안은 없다"고 전했다.

군은 현재 초동 부실조치 여부와 월북자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해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 등 17명을 현장에 급파해 조사 중이다. 결과는 이르면 오는 4일 나올 예정이다.

앞서 합참 관계자는 "지난 1일 오후 9시 20분쯤 동부전선 이남 군사분계선(MDL)에서 신원 불상 인원이 감시장비로 식별돼 작전병력을 투입해 DMZ 작전을 펼쳤다"며 "그러나 이 인원은 오후 10시 40분쯤 월북한 사실이 나중에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과학화 광망 경보장비는 통상적으로 작동하고, 폐쇄회로(CCTV) 영상에도 월북 장면이 포착됐다"며 "그러나 감시병이 월북 당시에는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북 인원과 관련해 우리 국민에 대한 보호 차원에서 오늘 아침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대북통지문을 발송했다"며 "북한군 특이동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월북자가 철책을 넘은 뒤 신병확보 작전에 돌입하기까지 약 3시간 동안 몰랐고, 신병 확보에도 실패해 대북 감시망에 구멍에 뚫렸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번 사건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병력을 철수시킨 GP(감시초소) 인근에서 발생했다.

합참 관계자는 "(월북자가) 우리 GP 좌측에서 감시 장비에 포착됐다"며 "해당 GP는 (인원을 철수한 후) '보존GP'로 유지되고 있고, 그 GP에 CCTV를 보강했고, 그 인근 보급로 상에서 열상감시 장비로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월북사건이 발생한 22사단은 지난 2020년 11월 북한 남성이 철책을 넘어 귀순했을 당시 광망이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드러났던 부대다.

이후 예산을 투입해 대대적 보강작업을 했지만, 이번엔 장비 정상 작동에도 월북자 신변확보에 실패하며 '최첨단 장비'와 무관하게 해당 부대의 경계작전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합참 관계자도 "초동조치 과정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확인했다면 하는 미흡한 부분은 있었다"고 시인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