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44조 '예산전쟁'으로 불렸던 서울시 2022년도 예산안이 합의처리 9부 능선을 넘었다.
31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30분쯤 304회 임시회 예결위 회의를 열고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수정안에 대해 각각 의결했다.
서울시의회는 서울시의 2022년도 예산안에 대해 반대하며 오세훈 공약사업을 전액 삭감한 자체 예산안을 편성했다. 이에 서울시가 박원순 시장이 추진했던 민간위탁사업에 대한 예산을 일부 복원하고 논란이 됐던 tbs 출연금 예산안 대비 30% 증액하는 수정안을 내놓자 시와 시의회의 협의는 급물살을 탔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의회 2021.12.31 donglee@newspim.com |
막판 협상의 쟁점으로 떠오른 tbs 출연금은 320억원이 편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TBS 출연금(375억원)보다 약 50억원 가량 줄어든 것이다. 당초 서울시는 내년 TBS 출연금으로 252억원으로 제안했다. 반면 시의회는 tbs 출연금을 오히려 전년보다 13억원 늘리며 맞대응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심화된 바 있다.
tbs 출연금과 함께 합의가 늦어졌떤 안심소득 사업은 46억원으로 최종 합의를 마쳤다. 서울시는 안심소득 시범사업의 기간을 1년으로 상정하고 74억원을 편성했지만 시의회에서는 해당 기간의 절반인 6개월치 예산만 반영해 28억원을 삭감했다. 시의회가 요구했떤 코로나19 생존지원금의 경우 서울시가 제안한 7700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시의회가 수용했다.
서울시와 시의회가 합의한 2022년도 서울시 예산안은 이날 오후 9시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예결위에서 합의된 만큼 본회의 통과는 유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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