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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마티아스 코먼 사무총장 "한류로 한국 화장품 수출 10년간 10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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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수출, 1990년대 후반 약 2억 달러에서 50배 증가
코로나 이후 경제정책 "매우 적절하고 효과적"
"2차백신 접종률 81%로 OECD 평균 68%보다 높아"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마티아스 코먼(Mathias Cormann) 사무총장은 "한류가 아시아와 그 너머 다른 국가들에서도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확산시켜 한국을 세계적인 무대에 올려놓은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한국은 대중문화 수출의 선두 국가 중 하나이다. 이런 현상은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KOCIS)이 운영하는 정부 대표 다국어 포털 코리아넷은 지난 12월 17일(금) 코먼 사무총장과 비대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코먼 사무총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콘텐츠 <오징어 게임>과 <지옥> 등 전 세계를 강타한 한류에 대해 "한류가 갖는 경제적 가치는 문화 수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과 경제 전반에 미치는 간접적인 파급효과로 평가할 수 있다. 한류의 급속한 확산으로 한국의 문화 수출은 2016년 50억 달러에서 2020년 110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1990년대 후반의 약 2억 달러에서 50배 증가한 것"이라며, "디지털화와 세계화를 등에 업은 한류 열풍은 한국이 아름다운 나라라는 국가 이미지와 명성을 높여 관광, 패션, 화장품 산업 등 관련 분야의 수출 증대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마티아스 코먼 OECD 사무총장. [사진=해외문화홍보원] 2021.12.30 digibobos@newspim.com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국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매우 적절하고 효과적이었다."라고 평가하며, "신속하고 효과적인 조치로 코로나 대유행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제한했다. 한국은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가장 큰 성장을 이룬 나라 중 하나이다. 한국의 회복력은 코로나 위기의 효과적 관리, 대규모 재정 정책, 적극적인 통화정책, 지속적인 수출 호조를 뒷받침하는 세계적으로 매우 경쟁력 있는 제조업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확장적 재정 정책을 펴는 것에 대해서는 "(한국의) 공공부채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며 재정지원을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코로나19에 타격받는 가계와 기업에 대한 재정지원은 경제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지속해야 한다. 이 지원은 대상을 잘 정해야 하고 직업 전환을 촉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경제가 회복됨에 따라 공공 투자는 경제를 친환경화하고 기회를 더욱 평등하게 하도록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라며 "업그레이드된 한국형 뉴딜 2.0은 정확히 이런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이 정책은 재정 투자를 160조 원에서 220조 원으로 늘려 2025년까지 사회와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인력 개발에 대한 투자와 6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가입 25년을 맞이한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 활동에 대해서는 "한국은 25년 전 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한 이후, 더 강한 국가로 거듭났고 최고 수준의 경제 선진국이 됐다. 한국은 지난 25년 동안 경제협력개발기구의 매우 중요한 회원국으로 자리매김해 왔고 경제협력개발기구는 한국과 공고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동안 한국의 위상은 크게 달라졌다고 언급하면서 "한국은 건전한 정책과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 인권, 법치, 규칙에 기반을 둔 무역 시스템 운영이 경제적 번영과 더 나은 기회, 전반적인 삶의 질 개선으로 어떻게 이어졌는지 확실하게 보여줬다."라고 강조했다.

벨기에 태생인 코먼 사무총장은 20대에 호주로 이민을 간 이후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역대 최장수 호주 재무장관을 지냈고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집권당인 자유당 소속 상원 의원으로 활동했다. 지난 6월 1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수장이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 사무총장 임기는 5년이고 두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코먼 사무총장의 인터뷰 영상은 코리아넷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 2021년은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지 25년이 되는 해이다. 25년간 한국의 활동을 평가해 달라.

한국은 25년 전 OECD에 가입한 이후, 더 강한 국가로 거듭났고 최고 수준의 경제 선진국이 됐다. 한국은 국제 경쟁력이 높은 제조업과 세계적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발전시키는데 탁월한 성과를 냈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지난 25년 동안 한국은 1997년 아시아를 강타한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약 12년간 수많은 도전과 위기를 극복해야 했다. 그리고 지금은 100년에 한 번 올 법한 코로나19 대유행 위기를 직면하고 있다.

한국은 연구·개발 심화도, 대학 졸업률, 기술 분야 최일선에서 활약하는 기업 숫자 등 여러 부문에서 OECD를 선도해왔다. 한국은 위치 및 증상 추적 같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는 등 매우 빠르고 효과적으로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왔다. 이를 토대로 한국은 완전 봉쇄를 하지 않고도 바이러스를 비교적 잘 막을 수 있었고 이는 경제적 타격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국제학업성취도(PISA)에서도 한국은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의 15세 학생들 가운데 거의 세 명 중 한 명이 가장 높은 수학 수준에 도달했고, 이는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연구·개발에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국가이며, 그중 많은 부분을 민간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25년 동안 OECD의 매우 중요한 회원국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한국은 혁신적인 사고, 지식, 다양성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25년간 OECD는 한국과 공고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왔다. 한국은 OECD 거버넌스 과정 전반에서 선도국이자 적극적인 기여국의 역할을 해왔다. 예를 들어, 2009년 한국은 연례 각료이사회 의장으로, 2021년에 다시 부의장으로서 기여했다. 한국은 공공부문 혁신, 경쟁 녹색성장 등의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개혁 경험을 공유했다.

예를 들어 2009년 한국의 녹색성장 국가전략은 OECD 자체의 녹색성장 전략 개발을 촉진시킨 부양책이었고, 2015년 한국은 파리 이외의 지역에서 처음 열린 OECD 과학기술정책위원회 장관급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제6회 통계·지식·정책에 관한 OECD 포럼이 한국에서 개최됐다. 한국은 2019년 인공지능에 관한 OECD 원칙 채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OECD의 영향력을 개발도상국으로 확대했다.

한국이 OECD에 가입한 지 불과 1년 만에 OECD는 보건사회 정책 경쟁, 국제 조세, 공공 거버넌스 분야에서 아태 지역 파트너들과 우수사례 및 중요한 정책 경험을 공유하는 거점으로 OECD 한국정책센터를 설립했다. 한국은 2010년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하면서 세계 발전과 포용적 성장 의제의 원동력이 됐다. 글로벌 발전과 담론, 지역사회에서 차지하는 한국의 중요한 역할을 반영해 불과 1년 만에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를 개최했다.

한국은 또 OECD의 동남아 지역 계획의 공동 의장국으로서뿐만 아니라 아시아로 더 강력한 다리를 놓으려는 OECD의 충실한 지지국으로서 태국과 함께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한국은 기후 변화에 맞서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까지 줄이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해당 목표에는 석탄 화력 발전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재생 에너지원의 사용을 확대하려는 의지가 포함됐다.
 
OECD와 한국의 관계는 상호 신뢰와 공동의 목표, 공동의 가치관과 노력이라는 굳건한 토대 위에서 일궈낸 빛나는 사례다. OECD는 앞으로 양쪽의 파트너십과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

- 25년 동안 한국의 국제적인 위상이 달라졌다. OECD에서 기대하는 한국의 역할이 있는지 궁금하다.

한국은 건전한 정책,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 인권, 법치 그리고 규칙에 기반을 둔 무역 시스템 운영이 경제적 번영과 더 나은 기회, 전반적인 삶의 질 개선으로 어떻게 이어졌는지 확실하게 보여줬다.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한국의 경제 재건은 세계 각국에 영감을 주었다. 한국은 저소득 개발 도상국에서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이자 7위의 수출국으로 탈바꿈했다. 한국은 성공에 도취하지 않고, 오히려 더 큰 발전을 위한 노력에 매진하며 민첩하게 혁신 정책을 추진하고 신속히 대응하며 지속적인 성공과 성과를 이루고 있다.

한국은 경제와 사회의 강하고 탄력적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미래 성장 이니셔티브를 주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휴먼 뉴딜, 지역 균형 뉴딜이 결합한 업그레이드된 한국 뉴딜 2.0 이니셔티브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고용 강화와 사회 안전망을 더 강하게 발전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국은 2018년 OECD 동남아지역계획의 공동대표가 된 이후 동남아 국가들이 OECD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가교로서 중요한 기여를 해왔고, 경제 정책 추진과 지역 통합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은 OECD 과학기술정책위원회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OECD 활동과 영향력이 동남아시아 파트너들과 비회원국으로 확장되도록 일조했다. 2010년 의장 재임 기간에 APEC은 물론 OECD 동남아 지역 프로그램을 통해 그리고 유엔(UN), 주요 20개국(G20)과 같은 다자회의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및 다른 지역에서 강력하고 지속 가능하며 균형 있는 성장 촉진을 위한 노력을 주도해왔다. OECD는 이러한 협력 관계가 더 깊어져 아시아를 잇는 중요한 가교로서 한국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

- OECD는 12월 1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가 4.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전망에서는 "한국 경제는 신속한 백신 접종에 따른 거리 두기 완화와 수출·투자 호조세 등으로 회복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에 대응한 한국 정부의 경제 정책을 어떻게 보는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한국 경제 정책은 매우 적절하고 효과적이었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조치로 코로나19 대유행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제한했다. 한국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처음 시작된 이후 OECD 국가 중 가장 큰 성장을 이룬 국가 중 하나이다. 한국의 경제 회복력은 코로나 위기의 효과적 관리, 대규모 재정 정책, 적극적인 통화 정책, 지속적인 수출 호조를 뒷받침하는 세계적으로 매우 경쟁력 있는 제조업 덕분이다.

한국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을 먼저 받은 OECD 국가 중 하나임에도, 국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코로나 검사 및 추적 시스템, 훌륭한 국가 의료 보험 시스템, 주요 기관 간의 효과적인 협력을 빠르게 활성화했다. 한국의 백신 2차 접종률은 12월 초 기준 81%에 이른다. OECD 평균인 68%를 훨씬 웃도는 수치이다. 이렇다 보니 다른 국가들에 비해 내수 차질을 줄일 수 있었다. 일자리 창출과 유지 계획뿐만 아니라 현금 구제를 포함한 강력한 재정 프로그램을 실시해 내수를 지탱했다. 한국의 재정 대응은 2020년 GDP의 약 0.7%, 2021년 GDP의 약 2.6%로 추정된다.

통화 측면에서는 2020년 5월까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인하한 한국은행의 대처가 은행, 기업, 가계의 유동성 제약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이러한 경제 정책 외에도 경쟁력 높은 제조업은 한국 경제 회복에 기여했다. 한국은 반도체, 기계, 석유화학에 대한 높은 외부 수요 덕분에 견고한 수출 성장을 이뤘다. 한국 수출은 2020년 말 이미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가장 최근 수치에는 수출이 전년 대비 32% 급증해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 한국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확장적 재정 정책을 펴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도 찬반양론이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코로나 이후 국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의견을 듣고 싶다. 

코로나19 대유행은 전 세계에 심각한 사회적, 경제적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 코로나19 충격 이후 강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강력한 수출 성장에 의해 주도됐으며 기업 투자와 공공 지원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을 줬다. 2021년 4% 반등 이후 실질 GDP는 내년에 3%, 그 후 2.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리두기 조치의 점진적인 완화와 재정 지원 정책은 민간 소비와 고용, 특히 서비스업을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부채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며, 재정지원을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뉴딜 2.0 계획과 더불어 더 나은 기회의 평등을 추구하는 방향과 한국의 인구 고령화와 기후 변화 해결 필요성을 고려할 때 지출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코로나에 타격받는 가계와 기업에 대한 재정 지원은 경제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지속해야 한다.

하지만, 이 지원은 대상을 잘 정해야 하고 직업 전환을 촉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 정부는 국가 및 세계적 위기로 인한 위험을 총체적으로 보고 정책들이 목적에 맞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경제가 회복됨에 따라, 공공 투자는 특히 경제를 친환경화하고 기회를 더욱 평등하게 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 업그레이드된 한국형 뉴딜 2.0은 정확히 이런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이 정책은 재정 투자를 160조 원에서 220조 원으로 늘려, 2025년까지 사회 및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인력 개발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60만 개 이상의 추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해당 정책들은 결실을 볼 것이다. 이미 올해 ICT 상품과 서비스 수출은 작년보다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기회가 있고, 더불어 할 일도 많다. OECD는 한국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든 단계마다 한국을 지원할 것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지난해 열린 'K 뷰티 엑스포' 포스터. 2021.12.30 digibobos@newspim.com

- 영화 '기생충'에 이어 올해는 '오징어 게임'과 '지옥'이 전 세계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경제 전문가로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한류의 경제적인 가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한국은 오래전부터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경제와 우수한 제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류가 아시아와 그 너머 다른 국가들에서도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확산시켜 한국을 세계적인 무대에 올려놓은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한국은 대중문화 수출의 선두 국가 중 하나이다. 이런 현상은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류가 가진 경제적 가치는 문화 수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과 경제 전반에 미치는 간접적인 파급효과로 매길 수 있다. 한류의 급속한 확산으로 한국의 문화 수출은 2016년 50억 달러에서 2020년 110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1990년대 후반의 약 2억 달러에서 50배 증가한 것이다. 디지털화와 세계화를 등에 업은 한류 열풍은 아름다운 나라라는 국가 이미지와 명성을 높여 관광, 패션, 화장품 산업 등 관련 분야의 수출 증대를 가져왔다.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2010년대에 두 배로 늘었고, 2019년에는 1800만 명에 이르렀다. 한류로 인한 화장품 수출은 2010년 7억 달러에서 2020년 74억 달러로 최근 10년 사이 10배 증가해 시장점유율 세계 3위를 기록했다. 한류는 일자리도 창출했다. 예를 들어 한국 문화 산업의 전체 종사자 수가 2005년 57만 명에서 2017년 64만 명으로 증가했고 현재 전체 고용의 약 3%를 차지하고 있다. 문화 수출은 여전히 한국 전체 수출의 2%도 안 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류의 경제적 가치를 과대평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류는 경제 전반에 상당한 수익 창출을 가져오고 있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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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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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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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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