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처치 과정서 멍 자국 발견…폭행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법무부가 충남 공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재소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법무부는 28일 "검사 지휘에 따라 공주교도소 특별사법경찰관이 철저하게 수사 중"이라며 "수사 결과에 따라 의법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 위치한 법무부의 모습. 2020.12.03 dlsgur9757@newspim.com |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공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40대 수용자 A씨가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재소자가 발견했다. A씨는 공주의료원으로 긴급 후송돼 의료진이 응급처치했지만 결국 숨졌다.
법무부는 "최초 외부의료시설 후송 후 응급처치 과정에서 멍 자국을 발견, 폭행 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관련 수용자 전원을 즉시 분리 조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A씨가 수감된 수용실에는 다른 재소자 3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사건 발생 직후 대전지방교정청에 '수용관리 실태 및 직원 근무 적정성' 등에 대한 조사를 지시해 현재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족들에게는 폭행 피해 가능성을 포함한 사망 경위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며 "이후 부검의의 구두 소견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내용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전국 교정시설 수용자 폭행사고 예방 실태를 특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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