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2021 재외동포현황' 발간…2020년 12월 기준
재외동포 732만5143명…코로나로 전년대비 2.2% 감소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인 제외동포는 전 세계 180개국에 732만5143명이 살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2년 전보다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가 24일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국가별 재외동포현황을 조사·집계해 발표한 '2021 재외동포현황'에 따르면 전체 재외동포 중 재외국민은 251만1521명, 외국국적동포는 481만3622명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2021 재외동포현황' 거주자격별 현황 2021.12.24 [표=외교부] |
재외동포 가운데 한국 국적을 가진 재외국민 수는 코로나19 및 경기침체 등의 영향을 받아 직전(2018년 12월 기준) 통계 대비 6.53%(17만5593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학생 수가 29만3157명에서 17만1343명으로 41.55%(12만1814명) 감소했다.
외교부 '2021 재외동포현황' 지역별 현황 2021.12.24 [표=외교부] |
지역별로는 북미지역 재외동포가 2.96% 증가한 가운데, 북미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모두 동포 수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북미의 경우 캐나다 내 동포 수는 소폭(1.80%) 감소했으나, 미국 내 동포 수가 직전 통계 대비 3.41%(8만6795명) 증가했다.
한국 재외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상위 10개국은 미국(263만3777명), 중국(235만422명), 일본(81만8865명), 캐나다(23만7364명), 우즈베키스탄(17만5865명), 러시아(16만8526명), 호주(15만8103명), 베트남(15만6330명), 카자흐스탄(10만9495명) 순이다.
2년 전 조사에서 10위였던 필리핀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재외동포가 61.20% 급감(8만5125명→3만3032명)하며, 이번 조사에서는 14위를 기록했다.
외교부는 매 홀수연도마다 재외공관을 통해 전년 말 기준 동포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동포현황은 ▲인구센서스와 이민국자료 등 공식 통계 ▲공관 직접 조사 ▲재외국민등록부 등 민원처리자료 ▲△동포단체 자료 등을 활용해 산출한 추산·추정치다.
외교부는 "'2021 재외동포현황'은 책자로 발간되어 주요 정부기관, 대학 및 연구기관, 공공도서관, 언론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우리 정부의 재외동포에 관한 정책 수립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해외여행이나 해외진출 시 기초자료로도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