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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단체, 역사 왜곡 논란 '설강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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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폭력 미화하는 내용 버젓이 방영돼 경악"
"법원, 가처분 신청 인용해 희망의 메시지 던져주길"
청와대 '방영 중지' 청원글 30만명 이상 동의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JTBC 토일 드라마 '설강화'가 민주화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청년단체가 상영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설아 세계시민선언 공동대표는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폭력을 미화하는 듯한 드라마가 버젓이 방영되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해 수출까지 되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설강화'는 수많은 민주화 인사를 이유 없이 고문하고 살해한 국가안전기획부 직원 소속의 서브 남주인공을 우직한 열혈 공무원으로 묘사해 안기부를 적극적으로 미화하고, 간첩이 민주화 인사로 오해받는 장면을 삽입해 과거 안기부가 민주항쟁을 탄압할 당시 '간첩 척결'을 내걸었던 것을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군부독재에 온몸으로 맞서던 대한민국의 과거 역사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라며 "(다른) 군부독재 국가들에게 자신들의 국가폭력 또한 미화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줄 수 있는 매우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설아 세계시민선언 공동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최근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jtbc 드라마 '설강화'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기위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세계시민선언은 "설강화에서는 수많은 민주화 인사들을 이유없이 고문하고 살해한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소속의 서브 남주인공을 우직한 열혈 공무원으로 묘사하며 안기부를 적극적으로 미화하고 있다"면서 방송이 더는 희생당한 시민들에 대한 모독행위를 할 수 없게끔 중단시키고 사회에 국가폭력을 더는 용인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던지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2021.12.22 pangbin@newspim.com

그는 "제작사인 JTBC 스튜디오는 작중 주인공들이 민주화 운동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세웠지만, 과거 유출된 시놉시스 초안에서 여주인공 이름이 민주화 인사인 '천영초'를 연상시키는 '영초'였다는 점, 여주인공이 다니는 학교의 FM이 '해방이화'를 연상시키는 '해방호수'인 점 등에 비춰보면 당시 민주화운동을 적극적으로 연상시키고 있다"고 했다.

또 "한국의 민주화에 대한 배경 지식 없이 콘텐츠를 시청하는 시청자들에게 왜곡된 역사관을 심어주고, 출연하는 스타의 편을 들고자 무작정 국가폭력 미화 행위까지 정당화하게 되는 그릇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다"며 "법원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국가폭력을 더는 용인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던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과 그를 치료해준 여대생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는 기획 의도로 출발했다. 방영 전부터 민주화 운동 왜곡, 안기부 미화 논란이 있었으나 제작진은 "방송을 보고 판단해달라"는 입장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여주인공이 간첩인 남주인공을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는 학생으로 오인해 숨겨주는 내용이 방송되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다. 이를 두고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설강화' 광고 협찬에 참여한 기업들은 지원 철회를 선언했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방영 중지를 요구한 청원은 이틀 만에 3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설강화' 논란은 정치권으로도 이어졌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지난 21일 "엄혹한 시대에 빛을 비추겠다면, 그 주인공은 독재정권의 안기부와 남파간첩이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피와 땀, 눈물을 흘렸던 우리 평범한 시민들이 되어야 한다"며 "창작의 자유는 역사의 상처 앞에 겸허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세계인들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우려된다"며 "제작진과 방송사의 역사 인식에 대한 각성을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JTBC 설강화] 2021.12.21 jyyang@newspim.com

하지만 이같은 우려에도 JTBC는 '설강화' 방영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JTBC는 전날 공식 입장문에서 "드라마에는 부당한 권력에 의해 개인의 자유와 행복이 억압받는 비정상적인 시대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제작진의 의도가 담겨 있다"며 "역사 왜곡과 민주화 운동 폄훼 우려는 향후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오해의 대부분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filt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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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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