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급도 통합...중대재해법 관련 성과급도 마련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기본급을 높이고 보상의 공정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상균 현대중공업 대표는 최근 '임금 체계 개편 관련 대표이사 담화문'을 통해 사무직 임금 체계 개편을 마무리했다.
현대중공업그룹 로고 [로고=현대중공업그룹] |
임금 체계 개편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을 높이고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임금 인상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이 대표는 "책임급 직급 통합을 통해 승진자 중심 성과 평가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보상의 공정성을 높이고자 했다"며 "모든 직원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자율성을 보장하고 연령과 근속에 상관없이 개인 역량과 성과에 따라 대우 받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임금 체계 개편안에 따라 현대중공업 사무직은 기본급이 인상되고 월차 폐지, 약정 휴일 축소를 통해 기본급 17만원이 인상된다.
이번 개편안은 지난 15~16일 직원 투표를 통해 과반의 찬성을 받았다. 시행 시기는 내년 1월부터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사무직 임금 체계 개편에 나선 것은 생산직과의 다른 사무직의 요구를 득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직급 체계도 바뀐다. 기존 과장, 차장, 부장에 해당하는 HL3, HL4, HL5는 책임으로 일원화한다. 경영 성과금은 영업이익에 따라 지급된다. 중대재해법과 관련해서도 협력사까지 포함해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을 시 성과급 25~30%를 추가 지급한다.
이 대표는 "이번 개편은 끝이 아닌 조직 안정화와 기업 문화 개선을 위한 시작"이라며 "회사 경영 상황과 사회적 변화 등을 반영해 합리적인 방향으로 계속 개선하고 직원들에게 합리적 보상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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