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무한의 세계관·짜릿한 액션 쾌감의 극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기사입력 : 2021년12월14일 15:41

최종수정 : 2021년12월14일 17:04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두가 기다려온 2021년 최고의 기대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무한의 세계관과 한계가 없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돌아왔다.

14일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전 세계 최초개봉을 앞두고 언론배급시사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 작품은 MCU 페이즈 4의 핵심인 멀티버스 세계관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영화로 전에 없이 무한대로 확장된 이야기와 탄탄한 설정이 돋보인다. 기존의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 닥터 스트레인지 역의 베네딕트 컴베비치에 이어 과거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나왔던 반가운 얼굴들이 속속 등장하며 익숙함과 새로운 매력을 동시에 안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한 장면 [사진=소니 픽쳐스]2021.12.14 jyyang@newspim.com

◆ 모든 차원의 이야기를 한 곳에서…조금은 미숙했던 '스파이더맨' 성장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모두의 기억 속 '피터 파커'를 지우려다 되려 '피터 파커'를 아는 모든 이들이 몰려온다는 설정이다.

스파이더맨 역의 톰 홀랜드는 의도치않게 멀티버스가 열리는 전후 개인적으로, 또 스파이더맨으로도 일생일대의 위기에 처한 인물을 보기좋게 그려냈다. 아직 미숙한 아이의 얼굴로 깊은 좌절과 슬픔, 분노에 휩싸인 그를 보면서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스파이더맨의 운명과 처지에 공감한다. MJ 역의 젠데이아, 네스 역의 제이콥 배덜런도 인간적이면서도 귀여운 매력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한 장면 [사진=소니 픽쳐스]2021.12.14 jyyang@newspim.com

닥터 스트레인지 역의 배네딕트 컴버배치는 물론이고 닥터 옥토퍼스 역의 알프리드 몰리나를 비롯한 온갖 차원에서 온 빌런들도 하나하나 인상깊다. 1대 '스파이더맨'부터 '어매이징 스파이더맨'까지 수많은 시리즈를 수놓았던 그린 고블린, 닥터 옥토퍼스, 일렉트로, 샌드맨, 리자드까지 단 하나만으로도 스파이더맨을 위기에 몰아넣었던 빌런들이 가장 강력하면서도 입체적인 캐릭터로 돌아와 활약한다. 

◆ 기존 팬들 만족시킬 뜨거운 액션…모두가 기다려온 순간 열어준 '멀티버스'

이전의 MCU 작품이 그렇듯, 이번 '스파이더맨' 역시 압도적인 액션 퀄리티와 짜릿한 쾌감을 보장한다. 특히 닥터 스트레인지가 차원의 문을 열고, 자신이 주관하는 거울버스에서 스파이더맨과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이 압권이다. 웹스윙을 통해 만화경 안의 데칼코마니 형상물처럼 늘어선 건축물과 구조들을 활강하는 장면은 쫄깃한 긴장감과 카타르시스를 오가는 놀라운 경험을 선사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한 장면 [사진=소니 픽쳐스]2021.12.14 jyyang@newspim.com

멀티버스가 열리면서 돌아온 건 빌런들 뿐만은 아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아주 오래된 만큼 서로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예고도 없이 등장해 놀라움과 반가움을 안긴다. 현재의 시간과 공간에 있는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를 돕기 위해 나서는 모든 이들의 존재감이 뭉클하면서도 뜨겁게 과거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한다. 마지막엔 MCU 페이즈4를 예고하는 쿠키 영상이 두 개 준비돼 있다. 모든 차원에서 몰려온 역대급 빌런들에 맞서는 스파이더맨의 화려한 액션과 활강쇼를 더욱 실감나게 감상하기 위해선 아이맥스관에서 관람을 추천한다. 오는 15일 전 세계 최초 개봉.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