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코로나와 수능發 입시 혼란, 어물쩍 넘어갈텐가

기사입력 : 2021년12월14일 12:39

최종수정 : 2021년12월15일 22:04

지난해 수능 물리 문제 논란에 '이상 없음' 판정
자문기구의 투명성도 논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항 오류가 불어온 파장은 컸다. 수험생들은 난생처음으로 '공란' 성적표를 받아야 했고, 올해 신입생 선발 일정을 다급히 미뤄야 했던 대학들은 발만 구르고 있다. 수험생과 대학의 혼란 속에서도 교육당국만 태연하게 보인다.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Ⅱ 20번 문항 오류 논란에서 파생된 대입 혼란은 국가시험에 대한 행정기관의 안일한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생명과학Ⅱ 20번 문항 오류를 바로잡을 기회를 여러번 날렸고, 논란 이후에는 두문불출이다.

김범주 사회문화부 기자

올해 수능 문항 오류 사태를 보면서 그동안 수능 문항 오류들의 검증에 대한 신뢰성마저 의심이 든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수능에서는 탐구영역 물리Ⅱ 18번 문항이 논란이 됐지만, '정답에 이상 없다'고 판정한 평가원의 결론에 따랐다.

당시 평가원은 '문항 조건이 완전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준거로 학업성취 수준을 변별하기 위한 평가문항으로서 타당성은 유지된다고 판단된다'고 해명하며, 올해 수능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에서와 같은 입장을 취하며 논란을 키웠지만 그것뿐이었다.

수능 문항 오류에 대해 평가원이 전혀 준비를 하지 않았다는 점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문항에 대해 수험생들이 소송을 벌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강태중 평가원장은 "(행정소송 등에 대해) 예단하지 않았고, (선고 이후의 성적 산출 등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하지도 않았다"고 말하며 논란을 키웠다.

평가원의 '셀프 검증'도 논란 중 하나다.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에 대해 평가원이 한국과학교육학회, 한국생물교육학회, 한국유전학회 등 3곳에 자문을 구했는데, 학회 2곳이 평가원 측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의혹이다. 전문가가 많지 않아 서로 겹친다는 것이 평가원 측 입장이지만, 자문기구의 투명성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교육부 책임도 크다. 법원 판단을 앞두고도 '가정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는 무책임한 태도로 혼란을 키웠다. 2가지의 수능 성적표가 대학에 제공되는 초유의 사태도 벌어졌다.

수험생들의 입시 성적이 뒤바뀔 수 있다는 점은 가장 큰 문제다. 이번 생명과학Ⅱ의 표준점수 1~2등급 차이도 2점에 불과해 해당 문항 정답 처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당락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입시의 공정성 논란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지점이 된다.

반복되는 실수는 실력이다. 지난해 물리 문항, 2014학년도 세계지리 문항 등 적지 않은 논란 속에서 무엇이 어떻게 고쳐졌는지는 앞으로 남겨진 숙제가 됐다. 특히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이 코로나로 어수선한 학교 분위기에 묻혀 어물쩍 넘어가는 것은 아닐지 우려스럽다.

wideope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초선 의원들, 첫 명절 지역구 행보는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당선 이후 첫번째 명절 연휴를 맞이하는 22대 국회 초선 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의원들은 대부분 개인 시간 없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는 등 '명절 민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먼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추석 연휴 내내 지역구이자 고향인 포천·가평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김 의원은 "그동안 국회를 지켰던 시간이 많아서 주민들을 많이 못 뵀다"며 "이번 연휴만큼은 주민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이 귀성 열차를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09.13 yym58@newspim.com 이어 "지난달 말부터 추석 인사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주민들이 '먹고 살기 어렵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토로하시더라"라며 "이번에 5일장과 노인정, 상가에 방문해 이웃 주민분들의 말씀도 더 많이 듣고 송편 빚기 행사에 참석해 봉사자분들 일손도 도우려고 한다"고 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이자 고향인 대구북구갑에서 주민들과 만난다. 그는 "최근 임기 100일을 맞이한 만큼 주변 지인들과 지역 분들께 가장 먼저 감사 인사를 올릴 계획"이라며 "개인시간이나 부모님께 인사드릴 시간도 거의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주민분들부터 만나뵙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지역 일정을 마친 뒤 프랑스 파리로 출장을 갈 예정이다. 우 의원은 "대구가 대한민국 안경의 99%를 만드는 지역이다. 대구 업체분들과 같이 전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파리 안경박람회에 참석한다"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인 해운대구갑에 방문해 지역 현안을 살핀다. 주 의원은 "당선 후 첫 명절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총선 때 지연 현안들을 잘 챙기겠다고 다짐하고 약속한 만큼 연휴엔 지역에 머물면서 주민분들과 인사도 하고 얘기도 많이 나눌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래시장이나 공원 등 주민분들이 많이 찾는 곳 위주로 다니고 국정 감사 관련해서도 어떤 걸 주안점으로 둘지 구상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연휴) 마지막쯤 되면 국회로도 출근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경북 구미의 응급의료센터와 구미버스, 개인택시 구미지부 등의 종사자들을 찾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 의원은 "선거 때보다 더 바쁘게 지내야 한다. 당직실·상황실과 농협하나로마트, 실버하우스도 방문하고 취약계층 어르신과 아이들도 만나서 추석 인사하고 대화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구인 서초구을에서 교회를 방문하고 지역 행사를 챙길 계획이다. 신 의원은 "지방이 아니다 보니 다들 고향 가시는 분들도 많고, 관내에 재래시장도 없어서 특별한 일은 없을 것 같다"며 "될 수 있는대로 지역구 행사들을 찾아다니면서 주민분들과 만나 뵙고 인사도 많이 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9-14 08:00
사진
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