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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 "공공기관 이전…차기정부 결심만하면 할 수 있도록 준비"

기사입력 : 2021년12월07일 15:57

최종수정 : 2021년12월07일 16:40

7일 김부겸 총리 기자간담회
"LH 신규채용 문제 결론 내겠다"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공공기관 추가 이전 관련 "차기 정부가 결심만 하면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겠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 사업을 확실히 이행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에 대한 질의에 "차기 정부가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딱 보고 바로 판단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정리해 놓으라고 했다"며 이 같이 답했다. 

이어 "다만 공공기관 이전 원칙은 차기 정부의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철학과 맞아야 한다"며 "예를 들면 정부 공공기관들 가운데 금융은 어디에 모아지는 게 시너지가 크고 어떤 기관들은 구도심 재생과 연관하면 효과가 커진다는 정도로 갈래를 터놓는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수도권 의료대응 병원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19 yooksa@newspim.com

김 총리는 대전·충남 지역에 대해 "초광역협력이라는 새로운 국가균형발전의 테마에 맞춰서 대전·충청·세종을 엮어서 발전시키는 방안들이 검토되고 있다"며 "지금처럼 대전시장의 그림, 충청지사의 그림, 세종시장의 그림 이렇게 따로 그리는 것 보다는 아주 시너지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 초광역 협력 실제 선도 사례로 제일 앞서 나가있는 곳이 부울경"이라며 "초광역 협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그림이 될 지 우리 정부 내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수도권에 매년 10만명의 젊은 친구들이 모이는 상황에 누군가는 이런 흐름을 늦추거나, 바꿔줘야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까지 같이 고민하고 있다"며 "지방 대학을 어떻게 살리느냐 하는 고민도 같이 들어가야한다"고 토로했다. 

다만 "지금 큰 고민이 LH내년 신규채용 결정이 안됐다"며 "대학생들은 지역 할당 몫을 바라보고 몇 년째 준비한 경우 보통 심각한 게 아니다"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해당 문제에 대해 빨리 결론을 내겠다"며 "장기적으로 총 인원규모를 구조조정 하더라도 신규채용하는데 지역에 할당된 몫을 뺏으면 안된다는 원칙에 동의했기 때문에 기재부와 논의해 결론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의 아들 특혜 입원으로 김영란법 위반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식이 병원에 입원했는데 알아 볼수 있는 거 아닌가"라며 "김영란법에 해당이 될 건지 문제가 되는지는 아직까지 좀 더 밝혀져야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아직 내용을 다 파악을 못하고 있다"며 "요즘 문재인 정부 각료들 때리는 게 무슨 유행처럼 돼 그런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부총리 아들은 지난달 24일 허벅지 발열과 통증 등으로 서울대병원을 찾았으며 응급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됐지만 1인실 특실에 2박 3일간 입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단체에서 홍 부총리와 서울대병원장을 직권 남용으로 고발한 상태다.

김 총리는 부총리급 인사들의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 여전히 출마하지 않고 임기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거듭 전했다. 

김 총리는 "만약에 그런 고민이 있는 국무위원이 있다면 저하고 상의하지 않겠나"며 "아직까지 그런 내용은 없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리의 책임감·무게감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주 구체적인 것들이 들어온다면 그때 다시 한번 이야기 해보겠다"며 "지금 너무 섣불리 예단해서 특정 누구는 이렇다고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drag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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