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오미크론 유입 우려에 뒤숭숭한 학부모들 "그저 불안"

기사입력 : 2021년11월30일 16:42

최종수정 : 2021년11월30일 16:42

"변이 바이러스 나와 불안", "전면등교 의미 없어"
정부, 기존방침 고수 "전면등교 방침 변함 없다"
교육계 "완벽한 방역 없지만 무한정 등교 어려워"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지난 22일 전면등교를 시작으로 일상회복에 나선 학교 현장에 또다시 비상등이 켜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선 불안감이 감지되는 분위기다.

30일 뉴스핌이 만난 학부모들은 최근 학생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을 지적하며, 혹시 모를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감염에 대한 우려도 나타났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초등학생, 중학생 자녀를 둔 일부 학부모들은 "전면등교는 시기상조"라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중학생 자녀를 둔 서울 은평구의 이가연(42) 씨는 "델타 바이러스도 발생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는데 또 변이 바이러스가 나와 걱정스럽다"며 "요즘은 학생 감염이 많아 아이가 학교나 학원에 다녀온 사이 감염되거나 접촉이 될까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아들을 준 서울 동대문구의 최선우(39) 씨도 "유럽은 이미 오미크론 집단감염이 발생해 난리인데 한국이라고 피할 방도가 있겠냐"며 "전파력이나 위험도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없고, 정부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그저 불안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최 씨는 "아이에게는 마스크를 절대 벗지 말고, 사람 많은 곳을 가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매일 등교하고 있으니 모두가 조심하고 또 조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아이든 남의 아이든 코로나에 안 걸리고 건강하게 학교 생활만 할 수 있다면 바랄 것이 없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초중고 전면 등교가 시행된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금양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2021.11.22 photo@newspim.com

경기 안산시에서 초등학생 자녀들을 키우는 직장인 김미룡(40) 씨는 교육부의 전면등교 시행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김 씨는 "더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가 나왔는데 이제 와서 전면등교가 무슨 소용인가 싶다"며 "학교에서 밥 먹고 오는 것도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가 아이들에게 필수 시설'이라는 정부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여론수렴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차라리 겨울방학을 앞당기거나 단축수업을 했으면 좋겠다. 지금 감염자가 너무 많다"고 강조했다.

초등학생 딸을 둔 서울 종로구의 천영주(39) 씨도 "위드 코로나니 전면등교니 할 때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천 씨는 "지난주 전면등교가 시작된 후 하루가 멀다하고 코로나 확진자 소식이 e-알리미로 오는데 학교에 아이를 보낸 부모가 그런 알림을 받으면 불안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백신 접종 완료한 성인들은 음성이면 자가격리를 안 하지만 아이들은 한 반이 전부 다 격리에 들어가니 아이들만 피해를 보는 거 같다"며 "지난 2년동안 온라인 수업도 잘 해왔으니 다시 비대면으로 돌아가거나 선택제 등교를 해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고 밝혔다.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학생 확진자가 증가하고, 변이 바이러스 유입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정부는 전면등교 원칙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학생들의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음달 13일부터 24일까지는 학생 대상 집중 접종 주간도 운영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전날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합동 브리핑에서 "위기상황에서도 안정적 등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 안팎의 방역을 더 강화하는 것에 우선 집중할 것"이라며 "수도권 학교의 전면 등교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1.11.22 yooksa@newspim.com

이에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학교 현장도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완벽한) 방법은 없는 거 같다"며 "다만 확진자 수가 앞으로 얼마나 더 나오고 얼마가 더 된다면 원격으로 전환한다는 기준을 분명히 수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무한정 전면등교는 유지할 수 없다"며 "정부가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면 더 선제적으로 결정하고, 그 결정에 대해 학교가 충분히 준비를 해서 혼란이 없도록 결정을 조기에 결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filter@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