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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전시 돌입' 이재명표 속도전…"칸막이 없는 워룸 체제처럼"

기사입력 : 2021년11월26일 11:10

최종수정 : 2021년11월26일 11:35

전략기획본부, 상황실·비서실·조직본부 소통
의원들 '1·2·3 캠페인' ...쟁점법안 법제화 속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더 가볍게'를 모토로 당을 변화시키고 있다. 트레이드 마크였던 은발을 1년 8개월 만에 흑발로 염색하고 역동성을 대폭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최근 들어 사과와 반성, 쇄신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최근 당의 살림과 조직 등 선거를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사무총장에 이른바 실세 7인회의 일원으로 최측근인 김영진 의원을 전격 임명했다. 또 전략기획위원장에는 최측근으로 알려진 강훈식 의원을 내세웠다. 당의 살림과 전략에 이재명표 인사를 전격적으로 단행한 것이다.

조정식 상임총괄선대본부장, 우원식 공동선대위원장, 박홍근 비서실장, 최인호 비서실장 등이 자진해서 자리를 내려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선대위의 비대화를 180도 바꾸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photo@newspim.com

조 본부장은 "경선 준비단계부터 현재까지 이 후보의 곁을 지킨 우리는 새로운 민주당과 선대위를 만드는 데 밀알이 되고자 우리가 먼저 선대위 직을 내려놓고 후보를 대신해 전국 곳곳, 현장으로 달려가겠다"며 "선대위는 더 실력 있고 참신한 당 안팎 인사들이 많이 참여해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진의원들이 선대위 직책을 사퇴하면서 혁신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새로운 선대위는 유기적 협력과 신속한 의사 결정이 핵심이다.

김영진 사무총장은 최근 선대위 쇄신 방향에 대해 "당과 선대위의 유기적 관계를 통한 신속한 의사 결정 체제로 변화해 본부의 권한·책임을 분명히 하고 실무 선대위로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선대위는 16개 본부를 6~7개 본부로 간소화하고, 단순한 의사결정구조를 통해 국민 목소리에 최대한 신속하게 반응하기로 했다.

컨트롤타워 부재 문제는 상황실과 비서실, 조직본부 등과 전략기획본부가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방식을 택했다.

강훈식 신임 전략기획위원장은 26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워룸이란 말은 칸막이가 없어서 정보공유와 의견 교환이 원활하다는 게 장점"이라며 "전략기획본부가 상황실과 비서실, 조직본부 등과 소통하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들은 여의도 중앙보다는 지역과 현장을 뛰도록 할 예정이다. 이재명 캠프는 이른바 '1·2·3 캠페인'을 진행한다. 1명의 의원이 2개의 직능단체, 김영진, 를 조직하고, 3명의 새 인물을 추천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개발이익 환수법 등 이재명 후보가 강조한 쟁점 법안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반대하더라도 통과를 강행하기로 했다.

강 위원장은 "여러 민생법안 모두가 중요하다. 특히 개발이익환수법 같은 경우 국민들에게 허탈감을 많이 줬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상가 건물 임대차보호법, 가맹사업법 등 민생법안에 대해서 의지를 갖고 처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적인 법안을 밀어붙이면 입법독주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할 수 있지만 이번에 나온 법안들은 민생법안"이라며 "민생을 독주한다고 큰 죄가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제기되는 입법 독주 우려에 대해 반문했다.

강 위원장은 그러면서 "야당도 이런 것들을 침대축구 하듯이 누워서 우리는 법안 논의 안 하겠다며 테이블 자체에 앉지 않는 것은 야당이 지금 잘못하고 있는 지점"이라며 "논의를 안 받아준다면 패스트트랙에도 올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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