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종합] 대통령 이어 여당 의원도 질타…"경찰, 현장 이탈 있을 수 없는 일"

기사입력 : 2021년11월23일 11:12

최종수정 : 2021년11월23일 11:12

행안위 여당 의원, 김창룡 경찰청장 면담
'여경 무용론' 선 그어…"경찰의 실패"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과 서울 신변보호 여성 사망 사건 등으로 경찰이 부실하게 대응했다고 몰매를 맞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여당 국회의원들도 경찰을 강하게 질타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교·양기대·이해식·임호선 국회의원은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을 방문해 김창룡 경찰청장과 면담을 갖고 재발 방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행안위 위원장인 서영교 의원은 "인천 층간소음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국민을 보호하고 안전을 지켜줬어야 하는데 현장에 출동해서 국민이 오히려 더 큰 피해를 입은 상황 속에서 경찰 대처가 미숙하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향후 대책을 만들어 국민이 불안 상황에서 경찰이 국민을 제대로 지킬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걸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트폭력 관련해 스마트워치가 있었는데도 사망에 이르게 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대책을 촉구하고 국회에서도 문제를 제기하면서 국민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방안을 모색하고자 왔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창룡 신임 경찰청장이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제22대 경찰청장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0.07.24 dlsgur9757@newspim.com

양기대 의원은 "인천 층간소음 난동사건은 국민 입장에서 억장이 무너지는 일로 국민들이 아파트에서 늘 겪는 문제라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그는 "전쟁터에서 군인이 도망을 간다든지 화재현장에서 소방관이 도망을 간다든지 등 이런 문제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안다"며 "경찰이 그런 모습까지 보여준 것은 나름대로 쌓아온 신뢰가 무너지고 국민 불안이 가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의원들은 현장을 지키며 국민 생명과 안전, 재산을 지키는 경찰을 격려하면서도 이번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 의원은 "전국 곳곳에서 최선을 다해 국민 안전을 지키고 보호하는 수많은 경찰들께 격려 말씀드린다"면서도 "그런데 이런 문제점이 있을 땐 단호하게 대처해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 해결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도 경찰 대처에 대해 질타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경찰의 최우선적인 임무는 시민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 일인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교육 훈련을 강화하고 시스템을 정비하라고 주문했다.

◆ 여경 무용론에 선 그어…제도 개선·스마트워치 개선 예산 지원 등 논의

여당 의원들과 김 청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여경 무용론'에 선을 그었다. 인천에서 발생한 사건은 여경뿐만 아니라 현장에 출동한 다른 경찰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서 의원은 "먼저 얘기한 것은 이게 여경의 문제가 아니고 경찰 당사자들의 문제다라는 것"이라며 "모두 다의 문제이고 있을 수 없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층간소음 사건은 완벽하게 도망친 사고라 생각한다"며 "그에 상응하는 경찰 조직의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경찰 출신인 임호선 의원은 "층간소음 부실 대응은 여러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며 "필요한 교육 훈련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층간소음 불안이 가중된 지 오래이지만 112신고 통계조차 코드가 마련되지 않은 것은 경찰의 실패"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영훈·양기대·서영교·이해식·임호선 의원이 23일 오전 9시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에 방문했다. [사진=서영교 의원실] 2021.11.23 ace@newspim.com

여당 의원들은 김 청장과 경찰 실습 훈련 개선, 테이저건과 스마트워치 등 국민 보호를 위한 예산 확보, 112 상황실 대응 개선 등을 논의했다.

서 의원은 "경찰 직무집행법에 대해 면책을 할 수 있는 법안 심사가 (국회에) 올라와 있다"며 "국민 보호를 위해 법안 통과를 확실하게 책임지고 필요한 장비와 예산을 통해 제대로 훈련하고 국민을 보호할 경찰로 거듭나게 예산도 잘 살피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4시 50분쯤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40대 남성이 층간 소음을 이유로 아래층 주민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당시 출동한 경찰이 지원 요청을 이유로 현장을 이탈하면서 범행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또 지난 19일 오전 11시 41분쯤에는 서울 중구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 A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전 남자친구 B씨와 헤어진 후 위협과 스토킹 피해를 입어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으나 끝내 목숨을 잃으면서 경찰의 신변보호제도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