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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경영 체제' BGF, 신사업 드라이브...친환경 사업 성과 시험대

기사입력 : 2021년11월22일 06:31

최종수정 : 2021년11월22일 06:31

'BGF 2세' 홍정혁 BGF에코바이오 대표, 부사장으로 승진
2년 만 승진...편의점 이외 친환경 등 新먹거리 사업 발굴
EGS경영 속도...친환경 사업 성과는 '시험대'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인 홍정혁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말 승진한 장남 홍정국 BGF 대표와의 그룹 2세 경영 구도가 더욱 명확해진 모습이다.

그룹 주력인 편의점사업을 맡고 있는 '형' 홍정국 대표와 함께, '동생'인 홍정혁 부사장은 BGF에코바이오를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과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는 BGF그룹의 '형제 경영'에서 '신사업을 맡고 있는 홍정혁 부사장의 경영 행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홍정혁 BGF에코바이오 부사장 [사진=BGF] 2021.11.19 shj1004@newspim.com

◆ 'BGF 2세' 홍정혁, 부사장 승진...친환경 등 新먹거리 사업 발굴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BGF그룹의 '2022년 조직개편 및 정기인사'를 통해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인 홍정혁 전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홍 부사장은 1983년생으로 카네기 멜론대학(Decision Science BA), 게이오 경영대학(Retail Innovation MBA)을 졸업했다. 이후 넥슨과 미쓰비씨를 거쳐 KPMG(싱가포르) ASEAN 지역 전략컨설팅 매니저를 역임한 바 있다.

그는 BGF신사업개발실장을 맡고 있는 동시에 친환경 소재 사업을 전개하는 BGF에코바이오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2019년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데 이어 2년 만에 다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그에게 힘을 실어주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승진인 셈이다.

이로써 홍 부사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그룹 전반의 신성장 기반을 발굴·육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홍정국 BGF그룹 대표이사. 2020.11.27 nrd8120@newspim.com

현재 홍 회장은 BGF의 지분 53.34%를 보유한 1대 주주다. 이어 장남 홍정국 BGF 사장의 지분은 10.29%다. 홍 부사장의 경우 0.03%에 불과하다. 현재까진 형 홍 사장이 동생보다 승계 구도에선 앞서 있다.

BGF그룹 관계자는 "균형 있는 시각과 업무 경험을 두루 갖춘 인재를 적극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조직 구조를 갖출 것"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 속에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홍 부사장의 형인 홍정국 대표는 지난해 말 사장직에서 승진했다. 홍 대표는 지난 2012년 BGF리테일에 입사해 전략기획본부장 및 경영혁신실장, 전략혁신부문장, 경영지원부문장 등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11.19 shj1004@newspim.com

◆ 신사업 맡은 홍정혁, 성과는 아직...친환경 사업 성과 시험대

다만 BGF에코바이오 등 친환경 사업에서의 성공은 항후 홍 부사장의 경영 능력을 판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2019년 BGF에코바이오를 설립해 친환경 플라스틱업체 KBF를 인수하며 친환경사업을 시작했다. BGF에코바이오는 사탕수수와 옥수수 등 자연에서 추출한 원료인 '폴리락틱애시드(PLA)'를 사용해 썩는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중심으로 앞으로 BGF그룹의 비편의점사업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환경산업은 환경친화제품 생산,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신,재생 에너지개발 등으로 점차 다양화 되고 있으며,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등의 기술산업과 동반성장이 가능한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 중 하나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환경부문의 매출액은 약 98조 8200억원으로 지난 10년간(2007년~2017년) 연평균 약 11.2%의 성장을 보였다.

다만 수익성은 마이너스인 상황이다. 지난해 BGF에코바이오는 2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에는 2500억원을 들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업체 코프라를 인수한만큼 친환경·고부가가치 소재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BGF는 코프라의 구주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44.3%를 1800억원에 인수하고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 700억원을 포함해 2500억원을 투입한다. BGF가 지난 2017년 지주사로 전환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다.

BGF는 높은 성장 잠재력은 물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측면에서 코프라가 유망한 투자처라고 판단했다.

향후 친환경 소재 전문업체인 자회사 BGF에코바이오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소비재 분야에서 산업재 분야로까지 영역을 확대해 사업 전망이 밝은 기능성 플라스틱 소재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BGF는 향후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우주항공 분야 등 기능성 플라스틱 소재 산업의 신규 판로를 개척하고 기능성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PCR)를 개발해 환경친화적 순환경제 실현에도 힘쓸 예정이다.

BGF 관계자는 "코프라 인수는 BGF그룹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에 따른 차세대 신사업 추진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BGF는 최근 산업재 플라스틱 시장까지 진출하면서 사업성 방향성을 명확하게 제시했다"며 "현금성 자산을 활용해 성장을 위한 적극적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고, 편의점과 비편의점 부문의 성장 동력이 적절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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