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수 회장 구속...김건희도 공모 혐의"
"검찰, 성역 없는 수사 나서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에게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관련해 본인을 향해 제기되는 모든 의문을 소상히 해결하고 국민 앞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영길 당대표는 17일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주재 총괄본부단장 회의에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 "김건희씨도 그동안 권 회장과 수백억원의 주가 조작을 공모한 혐의를 받아왔다"며 "영부인도 공식적 지위 부여받고 실질적 역할하는 중요한 자리로 검증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윤호중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본부장들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총괄본부장단 회의에 앞서 대선 승리를 다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11.17 kilroy023@newspim.com |
이어 "김씨의 국민대 박사 학위 논문 표절에 이어 대학 강사 허위 이력서 의혹도 터져나오고 있다"며 "윤석열 후보는 표창장 하나로 검찰을 총 동원해 한 집안을 풍비박산 내고도 악질적 비리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국민의 얼굴을 대표하는 대통령과 그 부인의 문제는 철저한 국민적 검증의 대상이 돼야 한다. 수사기관도 김씨에 대한 직접 조사를 즉각 시행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호중 원내대표 또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의 전모가 드러나면서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단순 가담자가 아니라는 정황이 밝혀지고 있다"며 "더 이상 남편 뒤에 숨지 말고 주가 조작에 대해 어떤 역할 했는지 국민적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전관예우도 정도 것이지 그 효력이 부인과 장모까지 미치는 아주 안 좋은 선례가 남아서는 안 된다"며 "검찰은 성역 없는 수사로 국민적 의혹을 신속히 해소하는데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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