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물류

속보

더보기

'50% 영업이익률' HMM, 내년에도 초호황 이어갈까

기사입력 : 2021년11월16일 07:15

최종수정 : 2021년11월16일 07:15

미 서안 항만 적체로 인한 SCFI 고공행진, 이르면 4분기부터 둔화
화물차 기사 부족에 LA·롱비치항 24시간 가동·벌금 부과도
물류비 증가로 미국 물가 상승 압력 ↑…"방치 어려워"
SC 계약은 수혜…내년 영업이익도 6조원대 전망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4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 중인 HMM의 실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HMM 실적을 끌어올린 운임 상승이 최근 주춤하면서 업황 고점 논란이 커지고 있어서다.

해운 운임은 미국의 항만 적체가 해소되는 시점부터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부터 HMM의 높은 이익률 역시 완만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올해부터 발주된 선박이 공급되기 전인 내년까지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운임은 유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연초 대비 2배 이상 오른 SCFI, HMM 실적 경신 '견인'…"미국 항만 컨테이너 내릴 곳 없어"

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HMM은 3분기 2조270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20% 증가하며 4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영업이익률은 56.5%를 기록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4조6790억원, 1031% 증가해 50%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작년 4분기부터 시작된 HMM의 실적 경신은 해운 운임 상승의 결과다.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2일 기준 4554.04로 5주 만에 반등했다. 지난달 초 4647.60으로 역대 최고 운임을 이어가다 잠시 주춤했지만, 여전히 연초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4500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미국의 항만 적체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미국 서안인 LA항, 롱비치항에서 시작된 미국의 물류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컨테이너터미널 24시간 가동하고 있지만 적체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달부터는 쌓아둔 컨테이너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는 등 추가 조치를 내렸지만 여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항만 적체는 컨테이너선이 싣고 온 컨테이너 박스를 내릴 공간이 없어서 발생하고 있다. 컨테이너를 내리지 못하는 배들이 정박을 기다리면서 운항 일정이 지연되는 것이다. 적체 컨테이너를 운송하기 위한 화물차 기사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물류난은 당분간 이어질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컨테이너를 옮기기 위해 항만 내 철도나 운송기사가 원활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인력 확보가 아직도 더딘 것으로 안다"며 "항만 적체 해소 시점을 섣부르게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HMM 컨테이너선이 미국 LA 롱비치항에서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HMM]

 미국 LA·롱비치항 24시간 가동·벌금도 부과…장기운송 감안, 내년에도 6조 전망

반면 빠르면 올 4분기부터 적체 해소가 가능할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의 일환으로 실업급여를 순차적으로 종료하고 있어서다. 항만 가동시간 연장과 함께 관련 인력이 확보되기 시작하면 운임 역시 안정적인 수준을 되찾을 거라는 전망이다. 올해부터 발주한 선박이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에 투입된다는 점도 부담이다.

다만 내년에는 올해 대비 높은 장기계약(SC) 운임 수준이 예상돼 큰 폭의 이익 감소 가능성은 낮다. 현재 2M 등 글로벌 선사의 운임 협상에서 올해 대비 50% 이상 상승한 운임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HHM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올해(6조7452억원) 대비 약 9% 감소한 6조1443억원 수준이다. 올해 대비 항만 적체 해소가 예상돼 매출액은 오히려 1.9% 늘어난 13조41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물류난으로 인한 비용이 늘어나면서 미국의 물가 압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적체 현상 지속을 방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추가적인 운임 상승은 제한적이고 하방 압력은 높아졌지만 장기운송계약 등을 고려할 때 내년까지는 컨테이너 선사들의 수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