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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윤석열, 경선 후보 지지율 대부분 흡수...남은 7.8%p 포용이 과제

기사입력 : 2021년11월10일 06:48

최종수정 : 2021년11월10일 06:48

뉴스핌·코리아정보리서치 11월 정기여론조사
尹 41.6% vs 이재명 31.1%...오차범위 밖 격차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여야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15%p 격차를 보이며 1위에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11월 6~7일 이틀 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여야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41.6%, 이재명 31.1%로 나타났다.

윤 후보가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컨벤션 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지만 경선 발표 전 지지율인 26.5%에서 19.5%p 대폭 상승하며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의 지지율을 대부분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발표 전 4인 후보 지지율 합계는 53.9%로, 최종 후보로 선출된 윤 후보의 지지율과는 7.8%p 차이를 보였다.
 
지난 10월 23일 같은 조사와 비교했을 때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0.2% 상승한 4%,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1% 오른 3.9%로 나타났다.

반면 부동층(없음과 모름)은 4.9%에서 9.9%로 다소 크게 상승하면서 국민의힘 경선 후보를 지지했던 7.8%는 타 후보 또는 부동층으로 전환한 결과를 보였다.

강성철 코리아정보리서치 이사는 "윤 후보의 지지율이 직전 조사 대비 약 20%p 가량 오르면서 국민의힘 경선 후보 지지율을 거의 흡수한 걸로 보인다"며 "이 정도면 아주 선방했다고 해석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강 이사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경선 이후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경선 후보의 지지율을 흡수한 수치는 크게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다"며 "야권의 경우 전체 후보 지지율에서 7.8%p 정도 빠졌다는 건 아주 성공적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흡수 못 한 7.8%p는 홍준표 경선 후보가 갖고 있던 2030 지지율이었을 것"이라며 "홍 경선 후보가 갖고 있던 지지율의 30% 정도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7.8%p 정도가 아직 윤 후보 지지를 결정하지 못 하고 부동층으로 남아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1%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0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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