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대선에 'MSCI 선진지수 편입' 이슈화...외환시장·공매도 어쩌나

기사입력 : 2021년11월04일 15:33

최종수정 : 2021년11월04일 17:58

이재명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추진해야"
홍남기 부총리 "MSCI 지수편입 재검토"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줄곧 무산
기재부, 역외 외환시장 등 개선사안 논의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우리정부가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재추진 방침을 밝힌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이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MSCI지수 편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추진과 주식시장 발전 등에 대해 언급했다.

MSCI 지수는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가장 중요한 투자 기준 벤치마크가 된다. MSCI는 미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 작성해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지수다.

MSCI와 함께 세계 3대 지수로 꼽히는 FTSE와 S&P글로벌지수는 이미 한국을 선진국지수에 포함시켰으나 MSCI는 국내 증시를 신흥국지수에만 포함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코린시아 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IR)를 개최, '한국경제 판데믹 극복의 K-드라마'를 주제로 기조발표 후 투자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1.11.02 photo@newspim.com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신흥국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미국 증시와 한국 증시 간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는 3.20% 하락한 반면 S&P500 지수는 6.91% 상승했다.

이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추진하겠다"며 "그동안 걸림돌이 돼 왔던 원화 국제화 문제 등을 단계적으로 해결해 한국 경제의 위상에 맞는 자본시장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올 들어 유난히 한국증시가 외면받는 현상이 뚜렷하다"며 "해외에서 저평가된 한국 증시를 레벨업하기 위해선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 편입되면 최소 18조원에서 최대 62조원의 외국인 자금 순유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국경제 설명회에서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7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서 한국의 지위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상향된 만큼 증시도 MSCI 선진국 지수에 들어가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면서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낸 'MSCI 선진시장 편입시 효과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증시로 최대 61조원이 순유입돼 주가지수를 27.5%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추산했다.

그동안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도전해왔지만 줄곧 무산됐다. 후보군인 관찰 대상국(Wach list)에만 올랐다가 지난 2014년에는 명단에서도 빠졌다. 이후 지난 6월 신흥국지수에서 선진국으로의 승격을 기대했지만, 관찰 대상국에도 들지 못하고 실패했다.

MSCI에서 우리나라에 대해 문제 삼는 것은 역외(한국 외 지역) 외환시장 부재, 영문 공시자료 부족, 주식시장 데이터 사용 제한, 외국인 투자자 등록 절차, 공매도 규제 등으로 알려졌다.

정부 입장에선 어느 것 하나 쉽게 들어줄 수 없는 것들이다. 특히 공매도 전면 재개는 개인 투자자들의 큰 반발을 살 수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공매도를 완전 폐지하자고 주장하고 나선 상태다.

공매도는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투자기법이다.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될때 쓰는데, 대부분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한다. 공매도가 많아지면 주가가 더 떨어져 자칫 개인투자자들만 손해를 볼 수 있다.

또 역외 외환시장 설립은 뉴욕이나 런던 등과 같은 글로벌 외환 시장에서 원화를 24시간 거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외환 시장 개방 이후 환율이 급변동할 경우 정부 개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은 고민거리다.

기재부는 향후 MSCI에 의견을 전달하고 정부 차원의 개선사안과 방안에 대해 본격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