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이러다 다 죽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동선 디지털뉴스부장 =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넷플릭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전세계 1억4200만 이상의 가구가 이 드라마를 시청했다. 넷플릭스 가입자가 3억 가까이 되는 점을 감안하면 대박을 뛰어넘는 흥행이다.

오징어 게임의 흥행은 관련 문화와 산업으로도 파급되고 있다. 지난주 핼로윈데이 복장은 단연 오징어 게임 캐릭터 분장이 압도했다. 미국 뉴욕, 호주 시드니 등 세계 곳곳에서는 오징어 게임 체험이 열리고 있다. 이미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트레이닝복, 달고나 세트 등 오징어 게임의 상징적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급기야 오징어 게임의 인기에 편승한 암호화폐(가상화폐) '스퀴드 게임'까지 등장했다. 정체가 불분명한 이 암호화폐는 하룻새 2400% 폭등했지만 개발자가 코인을 모두 현금화하고 도주해 100% 폭락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김동선 디지털뉴스부장

오징어 게임에서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구슬치기', '줄다리기', '오징어' 등 친근한 추억속 게임이 잔혹한 서바이벌로 치환되는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게임에 참가한 루저들의 데스게임은 너무나 비현실적이지만 역설적이게도 현실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고와 사업 실패로 대리기사와 경마장을 전전하다 오징어 게임에 참가한 주인공 성기훈(이정재)은 우리 사회의 계층 사다리의 끝자락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북한에 있는 가족을 다시 만나기 위해 게임에 참가한 강새벽(정호연)은 탈북민 문제를 건드린다. 그 외에도 드라마는 게임 참가자 면면을 통해 이주노동자의 현실, 엘리트주의의 양면성을 꼬집는다.

저마다의 사연으로 합류한 참가자들의 생존게임은 실패하면 가차없이 죽는 냉혹한 현실세계와 묘하게 닮아 있다. 뉴욕타임스는 "'흙수저' 청년들과 소외 계층, 집값 폭등과 경제적 양극화에 따른 불안감 확대 등 한국 사회의 우울한 자화상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는 우리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지구촌의 많은 나라가 직면한 현실과도 교차한다.

현실을 들춰보자. 오로지 대학입시를 위한 교육 환경은 어린 학생들을 무한경쟁의 세계로 안내한다. 한 문제만 틀려도 내신등급이 뚝뚝 떨어지는 상황에서 우리 자녀들은 성인이 되기도 전에 경쟁에서 밀리면 도태된다는 씁쓸한 교훈을 얻게 된다. 간신히 대학 문턱을 넘으면 취업이라는 바늘구멍에 맞닥뜨린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9월 현재 청년(15~29세) 고용률은 45.3%로 둘 중 한 명 이상은 일자리가 없다. 치솟는 집값에 내집 마련은 언감생심이다. 100세 시대라는 말이 무색하게 정년까지 살아남는 직장인은 찾아보기 힘들다. 은퇴후 시작한 자영업은 자리잡기에도 버겁다.

냉혹한 현실은 곳곳에서 극단적 갈등으로 표출된다. 빈부, 세대, 젠더 갈등에서 노사와 노노 갈등까지 그 양상도 복잡다단해지고 있다. 갈등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할 정치권은 되레 갈등 유발자가 된 지 오래다. 이념과 이해득실에 따른 편가르기가 일상화된 탓이다. 실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0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의 갈등지수는 55.1포인트로 멕시코(69), 이스라엘(56.5)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반면 갈등 조정과 해결과 관련된 갈등조정지수는 27위로 최하위권이었다.

오징어 게임은 이런 현실을 잠시 뒤돌아보는 계기를 준다. 오징어 게임을 만든 황동혁 감독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우린 매일 경쟁에 내몰리지만 이걸 누가 설계해놓고 모두를 싸우게 만드는지, 때로는 자각을 해보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은 서바이벌이 아니라 이타심에 대한 이야기"라는 이정재의 말은 울림이 있다. 그래서일까. 약육강식과 각자도생의 현실 속에서 오징어 게임 설계자 오일남(오영수)의 외침은 곱씹게 된다. "이러다 다 죽어!"

matthew@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피 9.6%·코스닥 14% 상승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5일 역대급 상승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코스피는 2008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코스닥은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마감했다. 개인은 1조791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45억원, 1조7141억원 순매도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뉴욕증시가 美·이란 접촉설에 반등한 가운데 5일 오전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579.64 포인트(11.38%) 상승하며 5673.18로, 코스닥은 101.55포인트(10.38%) 상승한 1079.99로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5.20원 하락한 1461.00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했다. 2026.03.05 yym58@newspim.com 코스피는 이날 장중 한때 5700선을 돌파하며 12%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608.23포인트(11.94%) 오른 5701.77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이날 대폭 올랐다. 삼성전자(11.27%), SK하이닉스(10.84%), 현대차(9.38%), 삼성전자우(12.02%), LG에너지솔루션(6.91%), 삼성바이오로직스(8.64%), SK스퀘어(11.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8%), 기아(6.19%), HD현대중공업(9.39%)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97포인트(14.10%) 오른 1116.4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조5530억원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319억원, 7417억원 사들였다. 코스닥 종목별로는 에코프로(20.18%), 알테오젠(11.60%), 에코프로비엠(16.55%), 삼천당제약(22.95%), 레인보우로보틱스(18.47%), 에이비엘바이오(15.04%), 리노공업(18.53%), 코오롱티슈진(12.29%), 리가켐바이오(16.06%), HLB(10.07%) 등이 상승했다. 이날 장 초반 급등세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오전 9시 6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며 올해 들어 여섯 번째 발동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올해 네 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적으로 제한해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장치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일 대비 5% 이상 변동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되며, 발동 시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이날 국내 증시 급등은 미국·이란 전쟁이 조기에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둔화된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상한가(8%)로 마감하며 장 시작 전부터 국내 증시 반등 기대감을 키웠다. 이경민,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부적으로는 미국과 이란 모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대내외적 상황과 물밑접촉 가능성을 고려할 때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이 다시 힘을 얻는 중"이라며 "전일 저점 형성 이후 순매수 전환된 외국인의 매수가 오늘까지 이어졌고,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형 악재로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될 정도의 폭락이 발생했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하며 증시 회복력이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는 매도보다는 매수 대응이 유효한 구간"이라고 말했다. ycy1486@newspim.com 2026-03-05 16:02
사진
눈·비 그친 뒤 주말 '꽃샘추위'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금요일인인 오는 6일까지 이어지는 눈·비가 그친 뒤 주말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꽃샘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5일 기상청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늦은 오후부터 전국에 내리는 비는 하루 뒤인 오는 6일 오전 대부분 지역에 그칠 전망이다. 강원 산지 등 일부 지역에서는 비 대신 최대 15cm 이상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사진=기상청] 비와 눈이 그친 뒤 6일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내려오면서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분다. 먼바다와 제주도 해상을 중심으로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도로 상황도 악화할 전망이다. 지역과 해발고도에 따라 빗길 또는 빙판길이 예상된다. 주말인 오는 7~8일은 한반도가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6일 강수 이후 내려온 찬 공기가 머물면서 주말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낮겠다. 바람까지 더해지며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낮에는 일사가 강해 기온이 오르지만 밤에는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지는 곳도 있겠다. 내륙을 중심으로는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얼름이 녹는 시기인 만큼 지반과 공사장, 절개지 주변 안전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5 13:0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