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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생체 인식' 글로벌 경쟁력 확보...공공버스 시범 적용

기사입력 : 2021년10월29일 17:13

최종수정 : 2021년10월29일 17:13

뇌파 측정 기술 자동차 분야 적용 성공
경기도 협업 공공버스 시범 적용...확대 예정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뇌파 측정 기반의 헬스케어 신기술 개발에 성공해 경기도 공공버스에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 또 지난 2019년 개발한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을 올 상반기부터 버스와 트럭에 순차적으로 양산 적용하는 데도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생체 인식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생체인식은 개인 생체 정보의 생물학적·행동적 특징을 분석해 정보화하는 기술로, 센서 및 통신 기술의 발달로 점차 실생활에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차량 내에도 최근에서야 탑승자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방향으로 생체인식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차량 내 생체인식기술은 운전자 동공의 움직임이나 눈 깜빡거림을 분석해 운전에 집중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판단하고 경보를 울려주거나, 레이더 센서를 통해 아기나 강아지를 파악해 하차 전 뒷좌석을 확인하라고 알람을 주는 식으로 탑승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또 음성 인식 기술을 통해 운전자가 주행 중 내비게이션을 직접 조작하지 않고 음성으로 안전하게 목적지를 변경하거나, 지문인식 기술을 차량 도어 핸들에 접목시켜 자동차 키가 없어도 문을 여는 등의 방식으로 편의도 제공하고 있다.

차량 내 생체인식 기술은 이제 막 첫 발을 내딛은 수준으로, 적용될 분야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때문에 이 같은 블루오션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업체들간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대모비스가 생체신호 중 최고난도 영역으로 알려진 뇌파 측정 기술을 자동차 분야에 적용하는 데 성공한 것.

이는 약 3년 간의 연구개발 노력 끝에 이뤄낸 성과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개발한 뇌파 측정 기반의 헬스케어 신기술 '엠브레인(M.Brain)'은 이어셋 형태의 센서를 착용하고 귀 주변에 흐르는 뇌파를 감지해 운전자의 컨디션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뇌파에서 나오는 정보를 분석해 운전자의 상태를 판단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핵심이다.

엠브레인이 뇌파를 인식해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졌음을 감지하면, 시각(운전석 주위의 LED)과 촉각(진동시트), 청각(헤드레스트 스피커) 등 다양한 감각기관에 경고를 주는 사고 저감기술이 작동한다. 현대모비스는 엠브레인을 경기도와 협업해 도내 공공버스에 시범 적용하고, 평가 과정을 거쳐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사진=현대모비스]

한편 현대모비스는 생체신호를 활용한 자율주행 헬스케어 기술 개발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18년 CES에서 졸음운전 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운전자 감지 및 구출시스템 DDREM(Departed Driver Rescue & Exit Maneuver)을 선보인 데 이어, 2019년에는 안면 생체 정보를 분석해 운전 부주의 상황을 경보해주는 DSW(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특히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DSW는 운전자의 동공을 인식해 시선을 추적하고, 얼굴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화된 인식 알고리즘을 제공하는 등 진일보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실제로 올해 상반기부터 현대차·기아에서 출시되는 트럭과 버스 4개 차종에 양산 적용됐다. 상용차는 운전자의 부주의가 자칫 큰 사고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을 통해 교통 안전이 증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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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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