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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남욱 재소환…유동규 혐의 추가 조사 이어갈듯

기사입력 : 2021년10월22일 14:29

최종수정 : 2021년10월22일 14:29

전날 대장동 4인방 대질조사…남욱 "그분은 유동규"
유동규 "거액 뇌물 받은 바 없다"
성남시청도 6번째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2일 대장동 의혹의 키맨이자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인 남욱 변호사를 닷새 연속 소환해 조사중이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전날인 21일 오전 남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남 변호사는 지난 18일 체포된 후 20일 새벽 석방됐지만 닷새 연속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1.10.22 hwang@newspim.com

앞서 검찰은 지난 21일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4인방'을 동시에 소환해 4자 대질조사를 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정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 일부를 들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 정 회계사의 녹취록 속에서 김 씨가 '천화동인 1호 지분의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된 '그분'이 유 전 본부장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검찰은 같은 날 유 전 본부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유 전 본부장은 2013년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관리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대장동 개발업체로부터 사업편의 제공 등의 대가로 수회에 걸쳐 3억52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이 이번에 유 전 본부장 공소장에 적시한 뇌물 3억5200만원은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해 남 변호사, 정 회계사, 위례신도시 개발 민간사업자 정재창 씨가 각출해 남 변호사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뇌물공여 범죄는 공소시효가 7년이라 남 변호사 등은 이 혐의에 대해서 기소를 피했다.

검찰은 이날 남 변호사를 상대로 정 회계사의 녹취록에 등장하는 '700억 약정', '50억 로비설'과 유 전 본부장의 배임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의 공소장에서 배임 혐의를 빼면서 "공범관계 및 구체적 행위분담 등을 명확히 한 후 처리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은 이날 "유동규 씨가 심약한 성격이라 공직자로 채용된 이후 뇌물에 대한 경계심과 두려움이 남달라 위례사업이나 대장동사업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적이 없다"고 뇌물수수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대장동 사업으로 큰 돈을 벌었다는 김만배 씨가 자기에게 수백 억을 줄 것처럼 맞장구치며 따라다니면 얼마라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김만배 씨 동업자들 사이에 끼어 녹음 당하는 줄도 모르고 얘기하다가 이번 사건의 주범 혹은 키맨으로 잘못 몰린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성남시청에 대해 6번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께 성남시청 정보통신과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직원들의 이메일과 관련 문서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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