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1 국감] 故 정유엽 군 아버지 복지부·질병청 국정감사 출석..."사과 듣기 힘들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성재 씨 "오늘 첫 공식적 유감 표명 들어"
지난해 3월 코로나19 의료 공백으로 사망
신현영 "진단검사 14회…적절한 처지 의문"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故정유엽 군 아버지가 참고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청장이 유감의 뜻을 표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정유엽 군의 사망에 대해 부모님에게 송구하고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으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말했다.

정 군의 아버지인 정성재 씨는 "오늘 처음 공식적으로 유감 표명을 들었다"며 "이 소리 한번 듣기가 이렇게 힘이 든다. 다시는 이런 상황이 나타나지 않길 바란다"고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2021.10.20 leehs@newspim.com

이어 "병원에 가지 말고 2~3일 지켜보란 정부 지침대로 지켜봤으나 정작 필요할 땐 외면당했다"며 "병원은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다고 한다. 국가 시스템에 의한 희생이 발생했는데 정부와 병원은 모두 책임이 없다고 사과 한번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정 군의 아버지인 정성재씨를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정 군은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1차 유행 당시인 지난해 3월 12일 의료기관을 방문했지만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택에서 대기했다.

정 군은 마스크 대란에 공적 마스크를 사러 나간 뒤 고열에 시달렸지만 14번의 진단 검사를 받으면서 3번은 음성 판정, 마지막 1번은 일부 검체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결국 코로나19가 아닌 '급성 폐렴' 환자였지만 해열제와 감기약을 복용하던 중 18일 사망했다.

신현영 의원은 "경산중앙병원에서도 적절한 처치를 했는지 의문이다, 유엽이가 호흡곤란이 있는 순간에도 산소포화도 측정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병원의 배려 없는 태도도 문제다. 의사가 유엽이 아버지에게 전화로 양성을 알리며 세계 리포트감이라고 말하고, 의료진들은 뒤에서 환호를 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남대병원 이송 과정에서 구급차 요청은 거절당했고 중환자실이 아닌 응급실 격리치료를 받았다. 확진이 분명하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 것"이라며 "유엽이가 수도권에 살았더라면 살 수 있지 않았겠느냐. 우리 사회는 유엽이가 겪은 모든 일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오른쪽부터), 류근혁 보건복지부2차관, 양성일 보건복지부1차관,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진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2021.10.20 leehs@newspim.com

권 장관은 "응급 의료 체계는 살릴 수 있는 생명을 최대한 골든타임을 확보해 살리는 게 기본 목표다. 팬데믹 상황에서도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당시 대구·경북 지역에서 1차 파동이 있는 상태에서 아마 준비가 되지 않아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 같다.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정 청장도 "코로나19 초기 대응 상황에 병원 응급실에 폐쇄되는 등 여러 문제점이 있어 진료에 어려움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복지부와 협의해 코로나19 확진자 이외의 환자가 피해를 보지 않게끔 의료계와 계속 협의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drag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