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대장동 의혹' 김만배 檢 출석…"내가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기사입력 : 2021년10월11일 10:33

최종수정 : 2021년10월11일 10:33

김 씨 "내가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소동 일으켜 송구해"
"권순일 통해 이재명 재판에 영향? 얼토당토 않는 이야기"
'700억 약정설'·'350억 실탄'·천화동인 실소유주' 추궁할듯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이른바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검찰 소환조사에 출석했다. 김 씨는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는 나"라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차장검사)은 11일 오전 10시쯤 김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자산관리사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여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씨에게는 개발 이익의 25%에 해당하는 약 700억원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있다. 2021.10.11 kilroy023@newspim.com

이날 오전 9시 48분께 도착한 김 씨는 각종 로비 의혹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소동을 일으켜 송구하다"며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천화동인 실소유주 1호가 누구냐'는 물음에는 "그건 바로 접니다"라며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은 수익금 배분 등을 둘러싼 갈등 과정에서 특정인이 의도적으로 녹음하고 편집한 녹취록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불법적인 자금이 거래된 적이 없다"며 "검찰이 자금 입·출금 내역을 철저히 수사하면 현재 제기된 의혹의 많은 부분이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씨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유 씨가 천화동인 주인이라고 정민용 변호사가 자술서를 냈다는데 만약 유 씨가 주인이라면 저한테 찾아와서 돈을 달라고 하지 왜 정 변호사에게 돈을 빌렸겠느냐"며 부인했다.

이어 호화 법률 고문단 역할과 관련해선 "호화 법률 고문단은 아니고 그냥 저의 방어권 차원이었다"고 대답했다. 곽상도 의원 아들 퇴직금 논란에 대해선 "그 분 나름대로 저희 일을 하면서 재해를 입었다"며 "일반 어떤 평가보다는 많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저희 회사에서 기초적인 절차와 원칙으로 여러 가지 정상적으로 처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씨는 권순일 전 대법관을 통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법원 선고에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우리나라 사법부가 그렇게 호사가들이 추측하고 짜깁기하는 생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니다"며 "얼토당토 않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자산관리사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여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씨에게는 개발 이익의 25%에 해당하는 약 700억원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있다. 2021.10.11 kilroy023@newspim.com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를 주도했던 유 전 본부장에게 개발 이익의 25%, 700억여원을 주기로 약정하고 이 중 5억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200억원대의 배당금을 받은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김 씨인지, 유 전 본부장인지에 대해서도 캐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또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 내용에 담긴 "성남시의회 의장과 의원에게 각각 30억원, 20억원을 전달됐고 실탄은 350억원"이라는 내용의 진위도 밝히기 위해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의회 의장은 화천대유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윤길 전 의장으로 지목되고 있다.

검찰은 이 밖에 ▲김 씨가 화천대유에서 빌려 간 473억원의 용처 ▲473억원 중 100억원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먼 인척인 이모 씨에 전달됐다는 의혹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법원 선고 전 권순일 당시 대법관과의 '재판 거래' 의혹 ▲곽상도 의원 아들에 퇴직금으로 50억원을 준 경위 ▲박 전 특검 딸이 화천대유가 보유한 아파트를 분양받고 50억원을 성과급으로 주기로 했다는 의혹 등도 밝혀낼 수 있을지 관심사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