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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문대통령 "탄소중립 향한 아·태 국가들의 행동 빨라져야"

기사입력 : 2021년10월07일 10:45

최종수정 : 2021년10월07일 10:45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 영상 메시지
"11월 COP26에서 기존보다 높아진 '2030 NDC' 발표"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7일 "'탄소중립'을 향한 아·태 국가들의 행동 또한 더욱 빨라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 개회식 영상메시지에서 "지구는 지금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뜨거워지고 있으며 아·태지역은 기후위기에 취약한 지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 개회식 영상메시지를 하고 있다. [사진=영상메시지 화면 캡처] 2021.10.07 nevermind@newspim.com

문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가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한다면 재생에너지와 수소경제 같은 녹색산업과 디지털 경제의 결합을 통해 기후 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지난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며 "시민사회와 지자체를 비롯한 국민적 동참 속에 다음 달 COP26(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더 높아진 '2030 NDC'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저탄소 경제 전환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그린 ODA(공적개발원조)를 확대해 개도국이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며 "또 2023년 COP28을 유치해 세계와 함께 탄소중립의 길을 나아갈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 개회식 영상메시지 전문이다. 

각국 환경장관과 국제기구 대표 여러분,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이 4회를 맞았습니다.

아름다운 가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품고있는 유서 깊은 도시,

수원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 이후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면 중심 다자회의이자,

유엔환경총회를 앞두고 열리는 매우 중요한 사전 준비 회의입니다.

 

코로나를 겪으며 우리는

자연과의 공존이 얼마나 절실한지 깨닫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늘 포럼이 아·태 국가들의

행동을 결속하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지구촌의 연대와 협력을 이끄는 모범이 되길 기대합니다.

 

 

각국 환경장관 여러분,

국제기구 대표 여러분,

 

자연과의 공존을 위한 최우선 당면과제는

기후위기 극복입니다.

 

지구는 지금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뜨거워지고 있으며

아·태지역은 기후위기에 취약한 지역입니다.

2019년 전 세계에서 발생한 태풍, 홍수, 가뭄 등 자연재해 중

40%가 아·태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한다면

재생에너지와 수소경제 같은 녹색산업과

디지털 경제의 결합을 통해 기후 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탄소중립'을 향한

아ㆍ태 국가들의 행동 또한 더욱 빨라져야 할 것입니다.

 

한국은 지난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습니다.

시민사회와 지자체를 비롯한 국민적 동참 속에

다음 달 COP26에서

더 높아진 '2030 NDC'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저탄소 경제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리며

'탄소중립'을 새로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만들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2025년까지 520억 불을 투입하는 '그린 뉴딜'을 통해

산업계의 노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저탄소 경제 전환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그린 ODA를 확대하여

개도국이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

또한 2023년 COP28을 유치하여

세계와 함께 '탄소중립'의 길을 나아갈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하고자 합니다.

아·태 국가들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자연과의 공존을 위해

해양과 산림 생태계를 보전하고

생물다양성을 보호하는 노력도 시급합니다.

 

자연 생태계의 균형 복원은

자연이 가진 자정 능력을 회복시키는 일입니다.

지구가 온실가스를 흡수해 기후를 유지하고

물과 대기의 오염 물질을 분해하며

생명체들에게 영양분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한국은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포스트 2020 글로벌 생물다양성 목표'가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유엔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해양 플라스틱 대응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입니다.

 

 

각국 환경장관 여러분,

국제기구 대표 여러분,

 

아·태 지역은

세계 인구의 60% 이상이 거주하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곳입니다.

또한 오랜 세월 자연 친화적인 삶을 가치 있게 여겨 왔던

전통과 문화를 바탕으로

인류의 기후위기 극복과 포용적 녹색 전환을 이끌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자연과의 공존을 위한 창의적인 해법이 모색되고

아·태 국가들의 연대와 협력으로

녹색 대전환이 앞당겨지길 기대합니다.

오늘의 성과가

COP26과 유엔환경총회로 이어져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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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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