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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환경중심 도시 꿈꾼다…제4차 아·태 환경장관포럼 개최

기사입력 : 2021년10월02일 12:03

최종수정 : 2021년10월02일 12:03

코로나19 이후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국제행사…40개국 환경장관 참가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4차 아·태 환경장관포럼이 개최된다.

2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40개국 환경장관들이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등 지속가능한 환경을 논의하는 이번 포럼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자연을 위한 행동, 미래를 위한 선택(Keep Nature, Take Future)'다.

제4차 아·태 환경장관포럼이 열리는 수원컨벤션센터에 기후 변화를 1.5℃ 이하로 노력하자는 의미의 글자가 꽃으로 새겨져 있다. [사진=수원시] 2021.10.02 jungwoo@newspim.com

자연을 지키는 일이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달성과 미래세대를 위한 선택임을 알리고,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높아진 환경문제에 대해 전 지구적인 노력과 행동변화를 끌어내는 시도가 '환경수도' 수원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코로나 이후 첫 국제 대면 행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4차 아·태 환경장관포럼은 특별한 의의를 갖는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하이브리드식 다자환경회의이기 때문이다. UN이 주관하는 대면 중심의 첫 국제회의이기도 하다.

당초 지난해 9월 개최될 예정이었던 포럼은 지난해 초부터 코로나19 유행이 전 세계에 지속되면서 연기를 거듭했다. 개최 방식과 시기 등을 조율한 끝에 대면과 온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행사는 향후 '위드 코로나'에 대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원컨벤션센터에서 UN이 주관하는 국제회의를 열게 된 수원시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국제회의와 전시회 등을 유치해 수원시에서 마이스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로 개관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국제회의가 개최됨으로써 수원 광교호수공원 등 미려한 자연경관과 수원화성 등 수원시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릴 수 있다.

수원시는 수원컨벤션센터 외부 회의장 출입 계단 옆에 꽃으로 '1.5℃'라는 글자를 새겨뒀다. 이는 지구 온도 상승을 2100년까지 1.5℃ 이하로 제한하자는 기후변화 정부간 협의체의 약속을 표현한 것이다. 포럼 참석자는 물론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유발하려는 의도다.

◆아·태 지역 40개국 환경장관, 자연을 위한 행동 강화 모색

유엔환경계획이 주최하고 환경부와 수원시가 주관하는 이번 제4차 아·태 환경장관포럼에는 40개 회원 국가 중 7개 국가가 현장에 참석하고, 불참을 통보한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온라인으로 참석한다.

지난 2019년 개최된 인간도시 수원포럼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2021.10.02 jungwoo@newspim.com

주요 환경 이슈를 논의하고 환경분야 국제 협력 증진 및 정책을 권고하는 유엔환경계획(UNEP,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이 주관하는 회의는 2차례다.

우선 6일 고위급회의는 데첸 처린 UNEP 아태사무소장의 개회로 시작돼 고위급 보고서 합의를 이뤄 낼 예정이다. 이 때 정부대표단 및 국내외 수석대표들은 수원전통문화관에서 만찬이 예정돼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절경을 볼 수 있다.

7일에는 환경부 주관으로 장관급 회의 개회식이 열리고, '아태지역 지속가능발전 달성을 위한 자연행동 강화'를 주제로 한 논의와 고위급 보고서를 토대로 한 결과문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장관급 회의를 마친 뒤 공식만찬을 주재한다.

◆인간다운 삶으로 전환을 제안하는 '인간도시 수원포럼'

제4차 아·태 환경장관포럼 개최도시인 수원시는 5일 '아·태 도시정상회의 및 인간도시 수원포럼'을 통해 제4차 아·태 환경장관포럼의 의제를 뒷받침한다.

아·태 지역 주요 도시의 경험을 공유하고, 정책을 교류해 인간 도시 만들기를 확산하고자 2016년 수원에서 시작된 인간도시 수원포럼은 올해 아태 환경장관회의를 지원한다. 본 행사에 앞서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인간도시 수원포럼은 수원시가 주최하고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와 시티넷, 수원시정연구원이 주관한다. 전문가와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인간도시, 탄소중립, 자연기반해법, 지속가능발전 등에 대해 논의하며 인간과 자연, 모두를 위한 도전을 재촉할 예정이다.

인간도시 수원포럼 참석자들은 환경 위기의 시대에 인간다운 삶을 위한 도시의 모습을 구상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논하게 된다.

여기에 참석한 지방정부 및 전문가와 국제기구 등은 논의를 통해 도출된 결과를 토대로 '아·태 도시정상 선언문'을 채택한다. 선언문에는 중앙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방정부의 지원과 협력을 약속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발전 영화제

수원시민과 환경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은 다채로운 부대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수원컨벤션센터 지하 1층 이벤트홀에서 진행되는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발전 영화제'는 관객에게 환경과 삶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작품들을 상영한다.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4차 아·태 환경장관포럼을 홍보하는 대형 현수막이 수원시청에 걸려 있다. [사진=수원시] 2021.10.02 jungwoo@newspim.com

◆전용 앱, 방역·의료 지원, 자원봉사자 운영 등 불편 없는 행사

수원시는 제4차 아·태 환경장관포럼으로 수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전통문화 체험행사는 물론 불편없이 행사가 진행되도록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포럼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행사의 기본정보와 일정, 발표 및 토론 자료는 물론 숙박과 교통 등의 정보와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담은 전용 앱도 운영한다.

또 안전한 회의 개최 지원을 위해 입국과 출국 지원을 위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대표단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의료지원을 담당할 전담병원도 지정해 의료지원도 실시한다.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자연봉사자들이 참석자들에게 주변을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포럼의 의미를 공유할 예정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역과 국경을 뛰어넘어 전 세계가 연대와 협력으로 기후행동을 실천하는 것을 미룰 수 없는 시기"라며 "코로나19 이후 세계 환경정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일이 수원에서 시작되는 만큼 끝까지 안전하고 철저한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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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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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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