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서학개미, '지수 상승'에 베팅...나스닥·항셍테크 ETF '줍줍'

기사입력 : 2021년10월01일 13:14

최종수정 : 2021년10월01일 13:14

8월 해외주식 순매수 1위는 TQQQ...나스닥·S&P500 ETF 인기
테이퍼링 악재 등에 급락하자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한 듯
기술주 FANG 인기도 여전... '제2의 테슬라' 루시드 순매수↑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일 오전 11시14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지난 9월 한달간 미국 나스닥 지수가 폭락한 가운데 서학개미들은 지수 반등에 베팅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가장 많이 사들이며 이번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했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9월(1~30일)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246억6413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우려와 글로벌 증시 불안정성이 가중되면서 지난 8월 거래대금(271억3149만 달러)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이 사들인 미국주식은 'PROSHARES ULTRAPRO QQQ ETF(TQQQ)'다. TQQQ는 나스닥100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ETF로, 한 달 새 2억3295만 달러(약 2765억 원) 어치 순매수했다.

특히 개인들 매수는 나스닥 지수가 고점을 찍고 하락한 7일 이후 집중됐다. 코로나19 이후에도 꾸준히 우상향하던 나스닥 지수는 지난 9월 7일 장중 최고치인 15,403.44까지 터치하고 지난 30일 14,448.58까지 떨어졌다. 9월 고점 대비 지수 하락률은 6% 가량이다.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를 1배로 추종하는 'INVESCO QQQ TRUST SRS 1 ETF(QQQ)'와 2배 추종 상품인 'PROSHARES ULTRA QQQ ETF(QLD)'도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금리 인상 이슈 등으로 나스닥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자 반등을 예상하고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락한 주가 지수에 대한 베팅 성향은 미국 S&P500과 홍콩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에 대한 매매 내역에서도 드러난다. S&P500 지수 1배 레버리지 상품인 'SPDR S&P 500 ETF Trust(SPY)'는 순매수 4위를 기록, 9565만 달러(약 1136억 원)가 유입됐다. 중국의 반독점 규제 우려 등으로 7월 들어 하락세를 보인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ETF)에도 1억62만 달러(약 1195억 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여전히 컸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 등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이 순매수 10위권 내에 포진됐다. 반도체 노광·검사장비를 만드는 네덜란드 ASML은 순매수 7위였다.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주가를 3배로 추종하는 FNGU(BANK OF MONTREAL MICROSECTORS FANG+ INDEX 3X LEVERAGED ETN)는 순매수 18위를 기록했다.

'제2의 테슬라'로 불리며 상승세를 탄 루시드 그룹에 대한 매수세도 눈에 띈다. 루시드 그룹은 지난 7월 말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데뷔했다. 상장 초반 지지부진하던 주가는 지난달 9일 씨티그룹이 '매수' 의견을 내면서 급등했다. 9월 첫날 17달러대로 마감했던 주가는 말일에 25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 8월 원정개미들의 장바구니 주종목이었던 코로나19 백신은 '부스터샷 무용론'이 번지며 순매수 상위 순위에서 빠졌다. 대신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로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 머크 앤드 컴퍼니(MSD)에 매수세가 몰렸다.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한 달 동안 머크 주식을 4577만 달러(약 543억 원) 어치 순매수했다.

금리 인상 가능성 및 테이퍼링 시일이 가까지면서 변동성이 낮고 배당 성향이 높은 종목도 관심을 받고 있다. 월배당 지급형 리츠(REITs)인 리얼티인컴은 지난 6월에 이어 다시 해외주식 순매수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