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靑, 김여정 담화에 신중모드..."신중하고 면밀하게 검토"

기사입력 : 2021년09월26일 11:33

최종수정 : 2021년09월26일 11:33

美 국무부 대변인 "미국은 남북대화와 관여, 협력을 지지한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하루 만에 다시 담화를 내고 남북 간 상호존중이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정상회담 등 남북한 현안 논의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청와대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6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신중하고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청와대 차원에서 김여정 부부장의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청와대 차원의 대응 대신 통일부를 통해 김여정 부부장 담화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8년 2월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맞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남한을 방문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사진=뉴스핌DB]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의의 있는 종전이 때를 잃지 않고 선언되는 것은 물론 북남공동연락사무소의 재설치, 북남수뇌상봉(남북정상회담)과 같은 관계 개선의 여러 문제들도 건설적인 논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협의에 들어갈 수 있다는 언급으로 풀이된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와 관련, "미국은 남북 대화와 관여, 협력을 지지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24일 뉴욕 외신기자센터(FPC)가 주관한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이룬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나와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이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라고 믿고 있으며, 미국은 역내 동맹국을 비롯해 파병된 미군 및 협력국들을 위한 더 나은 안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조정되고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북한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북한이 이같은 접촉 시도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국방부의 존 커비 대변인도 22일 기자설명회에서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과 관련해 "우리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북한과의 관여를 모색하고 있고,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한 논의에 열려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25일 분석자료를 통해 "김여정의 발언에 비추어볼 때 북한은 내년의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남북 통신선 복원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로부터 시작해, 올림픽을 계기로 베이징에서 남·북·미·중의 4자 종전선언과 남북정상회담을 고려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므로 한국정부는 앞으로 열릴 남북 및 남·북·미·중 대화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다시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북한이 요구하는 남측의 '대북 적대시 정책' 폐기가 한미연합훈련의 완전한 중단과 남측의 미국 첨단무기 도입 중단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김여정의 대남 유화 발언을 너무 확대해석하거나 지나치게 낙관적 전망에 빠지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김여정이 '대북 적대시 정책'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은 상황에 따라 대남 유화정책과 강경정책을 선택하는데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nevermi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