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이집트 남부 룩소르에서 하이댐에 이르는 철도 현대화사업에 약 3억1225만달러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수은자금(EDPF)이 함께 제공되는 최초의 복합금융 사례다. EDCF와 EDPF는 개발도상국의 대형인프라 산업 등에 낮은 금리로 금융을 제공하는 자금이다. 다만 전자는 정부재정이고, 후자는 수은이 조달한 자금이 재원으로 쓰인다. EDCF는 신호·통신 시스템 현대화에 2억5161만달러, EDPF는 인프라 부문에 6064만달러 등이 투입된다.
이번 이집트 철도 현대화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3단계로 추진 중인 이집트정부의 최우선 국책사업이다. 수은이 지원하는 부분은 전체 노선(962km)중 최남단에 위치한 마지막 224km 구간으로, 해당 구간 완공과 함께 전체 노선 현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수은은 이번 자금 지원으로 이집트 열차 운행 속도와 정시성이 향상되고 관광업 활성화와 물류환경까지 개선돼 이집트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집트는 작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제 1위의 아프리카 수출국으로, 경제규모나 인구,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하면 경제협력 강화 필요성이 매우 큰 국가"라며 "개도국들과의 우호 증진과 함께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진출 기회를 늘리기 위해 복합금융을 활용한 대형 인프라 지원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수출입은행과 대외경제협력기금이 이집트 남부 철도 현대화사업에 약 3억1225만달러(3697억400만원)를 지원한다. 사진은 사업 실시지역. (사진=수출입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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