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U+ 양자암호폰도 나올까?...LGU+, 양자내성암호 상용화 속도

기사입력 : 2021년09월12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9월12일 13:53

LGU+ "PQC, 경쟁사의 QKD보다 안전성·확장성 높은 기술"
"이르면 연내 공공·금융시장서 먼저 PQC 기술 선보일 것"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양자내성암호가 상용화되면 이제까지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쉽게 사용할 수 없었던 데이터를 가공한 새로운 서비스들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적이 있는지 궁금해도 내 동선을 앱 개발자에게 공개하기에 꺼림칙했다면 이런 우려요소들이 해소되는 셈이죠."

천정희 서울대학교 산업수학센터장은 지난 10일 서울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출입기자 스터디에서 양자내성암호(PQC)가 일상화된 미래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천 교수는 LG유플러스가 지분 투자한 암호기술 전문기업 크립토랩의 대표이사로, 크립토랩은 '코로나동선안심이' 애플리케이션(앱)의 개발사이기도 하다.

LG유플러스는 PQC 상용화를 위해 실증사례를 확대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PQC를 탑재한 광전송장비(ROADM)를 개발한 데 이어, LG이노텍 경기 평택공장과 부산IDC를 연결하는 640km 전용회선 구간 및 서울 노원구 을지대학병원과 대전 사이 207km 구간 전용회선에 이 기술을 적용했다.

◆SKT·KT의 QKD vs LGU+의 PQC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 10일 서울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출입기자 스터디에서 양자내성암호(PQC)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진재환 LG유플러스 유선망개발팀장, 천정희 서울대학교 산업수학센터장,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 구성철 LG유플러스 기업부문·기업기반사업그룹·유선사업담당 2021.09.10 nanana@newspim.com

LG유플러스뿐 아니라 SK텔레콤과 KT를 포함한 국내 통신3사는 모두 2030년까지 13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양자정보기술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다만 회사별로 채택한 기술은 다르다. SK텔레콤과 KT는 양자 통신의 물리적 법칙으로 암호키를 교환하는 양자암호통신(QKD)을 채택한 반면, LG유플러스는 복잡한 수학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암호화 방식인 양자내성암호(PQC)를 활용하고 있다.

양자암호 기술개발에 가장 먼저 뛰어든 곳은 SK텔레콤이다. 하지만 후발주자인 LG유플러스의 PQC 기술이 연초 미국과 영국의 정보기관들로부터 인정받으면서 최근의 분위기는 반전되는 모양새다. 미국의 국가안보국(NSA)와 영국 NCSC는 QKD 기술을 공공서비스에서는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고,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주도로 IBM, 구글,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PQC의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천정희 교수는 "QKD의 경우 '인증된 통신채널'이 있는 경우에만 양자통신의 물리적인 법칙에 의해 안전한 것"이라며 "인증채널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PQC 알고리즘을 통한 것만 개발돼 있어 QKD가 정말 안전하려면 결국 PQC가 필요한 것이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은 이에 대해 해외 정보기관이 공공서비스에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한 것은 현 단계의 QKD를 의미한 것으로 기술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향후 기술 개발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PQC 개발 가능성도 얼마든지 열려있다고 설명헸다.

◆'갤럭시A퀀텀' 맞대응…LGU+용 '양자암호폰'도 예고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PQC가 적용된 5G 유심 2021.09.10 nanana@newspim.com

SK텔레콤은 지난해 5월 삼성전자와 함께 QKD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 '갤럭시A퀀텀'을 선보여 양자암호 기술을 대중에 인식시켰다. 한층 강화된 보안이 가능하면서도 인증 과정이나 속도는 이전과 큰 차이가 없어 지난해 상반기 출시된 스마트폰 중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시리즈 다음으로 많이 판매되며 인기몰이를 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이에 맞대응할 수 있도록 PQC가 적용된 스마트폰 개발에 나섰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PQC의 경우 하드웨어 기반인 QKD와 달리 소프트웨어 기반의 기술이기 때문에 전용 단말기없이 유심칩에 기술을 탑재하는 소형화가 가능하고 확장성도 좋다"며 "아직 출시 계획을 밝힐 만큼 구체화된 단계는 아니나 스마트폰에 PQC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공공시장 및 금융시장을 시작으로 PQC 상용화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구성철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현재 정부와 유관기관, 통신3사가 양자암호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PQC가 적용된 5G 유심, 양자난수생성(QRNG) 인증토큰 등 다양한 장비 개발에 착수했고 내년경, 이르면 올해 상용화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