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용기 평양 상공 비행...도로 전면 통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9일 정권수립 73주년(9·9절)을 맞아 심야 열병식을 개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군중들이 저녁 늦게 김일성 광장 근처에서 집회를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자정 이후 열병식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2일 트위터를 통해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 38노스] 2021.09.02 oneway@newspim.com |
소식통은 "군용 제트기가 자정 전에 평양 상공을 비행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 역시 "이날 저녁 평양에서 도로가 통제됐으며 차량도 보이지 않아 행사가 임박했다는 징후가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 당시에도 심야 열병식을 개최한 바 있다.
북한의 열병식 개최 준비 정황은 앞서 알려진 바 있다. 미국의 북한전문웹사이트 38노스는 최근 평양 미림 훈련장에서 열병식 준비 동향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올해가 5·10년 단위로 떨어지는 정주년이 아니기 때문에 북한이 열병식을 개최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올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집권 10년차일 뿐더러 협상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 속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한 목적으로 열병식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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