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KLPGA 생애 첫승' 김수지 "지난해 시드전 설움, 약됐다"

기사입력 : 2021년09월05일 17:26

최종수정 : 2021년09월05일 17:30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왠지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다."

김수지가 대회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생애 첫승을 이뤘다. 김수지(25·동부건설)는 5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22야드)에서 열린 '제10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일 버디5개와 보기1개로 4타를 줄였다.

어머니와 함께 감격의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김수지. [사진= KLPGA]
우승 확정후 동료들로부터 축하 세레를 받는 김수지. [사진= KLPGA]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써낸 김수지는 5년만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상금은 1억2600만원이다.

첫 우승을 안은 김수지는 '시드전이 첫승 밑거름이 됐다'고 공개했다.

김수지는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 가게 됐다. 정규투어를 못 뛸 수 있는 상황을 마주할 수 있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일단 되던 안되던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참가했고, 막상 치르고 나니 그동안 고집했던 골프 습관, 골프를 대하는 태도, 대회에 임하는 자세 등 많이 바뀌었다. 오히려 약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정규투어 81위에 그친 김수지는 그해 11월 KLPGA 2021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6위를 차지, 올 정규투어에 합류했다.

5년만에 생애 첫승을 안은 그는 1번홀 보기에 대해 "긴장을 많이 한 탓에, 첫 퍼트를 짧게 쳤고, 시작부터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많은 타수 중에 겨우 한 타를 잃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마음에서 보기를 지웠다. 그 다음 홀부터 잘 풀어나가자고 생각하며 플레이 했다"고 설명했다.

대회 첫날 인생샷이 우승으로 이어졌다. 1라운드에서 자신의 베스트스코어인 9언더파로 3타차 단독 선두를 질주한 그는 2라운드에선 2타를 줄여 1타차 선두를 유지했다.

최종일 김수지는 부담감 탓에 시작홀인 1번(파4)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했다. 하지만 이내 평정을 되찾았다. 전반전을 버디3개와 보기1개로 마쳐 공동2위 이가영과 노승희와의 격차를 2타차로 유지, 선두를 고수했다.

후반 들어선 공격적인 플레이로 격차를 벌렸다. 이번엔 후반 시작홀인 파4 10번홀에서 약 6.6m 거리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김수지는 전날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1'대회에서 선두로 나갔다가 아쉬운 결과를 만들었다. 내일은 미끄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꼭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서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시즌 개막전을 12위로 시작한 김수지는 지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준우승, 7월 맥콜·모나파크 오픈 4위를 하는 등 하반기에 대비,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후 이소미가 후반 들어 3연속(파4 13번, 파5 14번, 파4 15번홀) 버디로 1타차로 급추격했다. 하지만 김수지는 파3 16번홀에서 2.9m 거리에서 다시 한타를 줄여 격차를 2타로 늘렸다. 마지막 18번(파5)홀에서 파를 지킨 김수지는 불끈 쥐었다.

이 대회를 위해 김수지는 3주전부터 웻지 연습을 하는 등 최고의 성적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 뒤 원하던 우승을 낚았다. 그는 올시즌 드라이버 비거리 243.9야드, 그린적중률은 77%, 페어웨이 적중률 76%, 평균퍼팅수는 30.8개를 기록했다.

김수지는 "이번 시즌 조금씩 잘 안 풀리고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고 있었고, 이번 대회는 워낙 내가 좋아하는 코스라서 왠지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다. 어느정도 자신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3학년 방과후교실 수업으로 골프를 시작한 그는 중학교부터 본격적으로 입문한 뒤 이날 첫 우승을 이뤘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