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LPGA 한국 여자골프, 침체기"… '수혈' 필요한 KLPGA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요즘 LPGA에서 활약하는 한국 여자 선수들의 우승 소식을 듣기 어려워졌다.

최근 끝난 2020 도쿄올림픽 결과는 '노메달'이었다. 올림픽 직후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LPGA 대회 AIG 오픈에서도 무관에 그쳤다.

김용석 사회문화부 차장

도쿄올림픽 여자부 골프 경기엔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솔레어), 3위 박인비(33·KB금융그룹), 4위 김세영(28·메디힐), 6위 김효주(26·롯데)가 출전했다. 한 국가에서 4명이 출전한 것은 올림픽 금메달을 딴 넬리 코다가 속한 미국과 한국 두 나라 뿐이었다. 한국은 톱6의 선수가 4명이나 출전했지만 '빈손'이었다.

예상밖 노메달에 외신들은 "한국 여자골프 지배력이 하락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실제로 한국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메이저 우승 없이 올해 21개 대회 중 3승만을 기록했다.

AIG 오픈에서도 제일 좋은 성적을 낸 김세영의 기록은 공동13위였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대회에서 10위 내에 진입하지 못한 것도 2003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 이후 처음이다.

'한국 여자골프의 침체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2019년 LPGA 투어에서 한국여자 선수들은 11승을 합작했다. 하지만 코로나 시대와 함께 전성시대는 가고 있다. 미국과 태국, 필리핀의 약진과 함께 한국 선수들이 정상에 오르는 일이 드물어졌다.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선 태국의 패티 타바타나킷이 우승한 데 이어 US오픈 챔피언십에선 필리핀의 유카 사소가, 넬리와 제시카 코다 자매를 앞세운 미국은 LPGA에서 7승이나 합작했다. 패티 타와타나낏이 LPGA 신인상을 받은 태국은 4승을 수확, 이미 한국(3승)을 추월했다.

'한국이 부진하다고 보기 보다는 상향평준화로 인해 외국 선수들의 우승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타당하다. 미국 선수 등은 코로나 시대와 함께 골프 환경이 좋은 덕도 봤다. 여기에 지구촌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코로나 시대에 운동 밖에는 딱히 할수 있는 게 없다는 점이 이들을 더욱 분발시켰다.

한국 선수들보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월등한 외국 선수들은 정밀함을 더했다. 멀리 보내고 정확히 친다. 이를 무기로 18세 유카 사소(필리핀)의 선전 등이 돋보였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해 LPGA투어 비멤버인 김아림이 US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해 우승한 것 빼고는 LPGA에 새로 진입한 선수가 없다. '노후화'와 '옅어진 선수층' 속에서 한국 선수들의 승전보는 뜸해졌다.

실제로 지난주 KLPGA 후반기 첫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에 출전한 'LPGA 선수' 지은희(35·한화큐셀)는 "비거리 좋은 외국 선수들의 기량이 발전했다"며 달라진 모습을 전했다.

사실 한국 여자골프 위기론은 몇 년전부터 불거져 왔다. 우선 중고등학교 선수들의 층이 옅어졌다. 'LPGA 진출의 자양분'인 올 KLPGA 우승자만 보더라도 극명하게 나타난다. 17개 대회를 치른 KLPGA 대회지만 '신인 우승'은 없다. 시즌 우승자 중 하나인 스무살 전예성 또한 2년차다. '치고 나오는 선수'가 나오는 일이 드물다. 이는 '대세 열풍'과 맞물렸다. 최혜진은 2019년 5승을 올렸고 올 시즌 '대세' 박민지는 시즌 6승을 했다.

KLPGA에도 '수혈'이 필요한 시점이다. 세계서 통할 수 있는 선수들이 보다 많은 기량을 겨룰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내년엔 중국에서 항저우 아시아게임이, 파리 올림픽은 3년 뒤에 개최된다. 국가 대표 선수들의 보다 많은 출전과 함께 '오픈 대회' 확대가 절실하다.

한국여자골프는 더 이상 '아시아의 맹주'가 아니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